소프트뱅크 호크스 센가 코다이(29)가 메이저리그 구단과 대형 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11일(한국시간) FA 선수 랭킹 톱50을 공개했다. 애런 저지, 카를로스 코레아, 트레이 터너, 잰더 보가츠, 댄스비 스완슨 등 특급 스타들이 상위권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일본프로야구에서 활약중인 센가도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1군에 데뷔한 센가는 11시즌 동안 224경기(1089이닝) 87승 44패 2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한 에이스다. 올해는 22경기(144이닝)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로 활약했다.
2022시즌 종료 후 센가는 소프트뱅크에 해외 FA 자격을 요청했다. 이미 메이저리그 진출은 기정사실화 된 상황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센가는 최고 시속 102마일(164.2km)을 던진 것으로 알려진 파이어볼러다. 90마일 후반대 강속구를 뿌리며 헛스윙을 유도할 수 있는 스플리터로 무장한 센가는 올해 메이저리그 구단들과 FA 계약을 할 수 있다. 포스팅 비용은 필요하지 않다”라며 센가의 메이저리그 진출 소식을 전했다.
“일본프로야구나 KBO리그에서 오는 투수는 불확실성이 있다”라고 지적한 이 매체는 그럼에도 “센가는 세계 2위 리그에서 최상위권 에이스로 활약했다. 스카우트들은 센가가 강속구에 비해 헛스윙이 많지 않다고 본다. 하지만 팬그래프 에릭 롱하겐은 그가 포스트시즌 경쟁팀읭 3-4선발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센가의 구속과 스플리터 완성도를 고려하면 많은 메이저리그 구단들이 그를 매력적으로 생각할 것이다”라고 센가를 높게 평가했다.
시애틀 제리 디포토 야구운영부문 사장은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 존 모로시 기자에게 센가를 “임팩트 있는 투수”로 보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토론토 로스 앳킨스 단장 역시 센가에 관심이 있다고 밝혔다. 컵스, 샌프란시스코, 다저스, 샌디에이고도 센가에 관심이 있는 구단들이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우리는 몇년전 기쿠치 유세이(토론토)가 시애틀과 4년 5600만 달러 계약을 맺는 것을 봤다. 당시 기쿠치는 지금 센가보다 어렸지만 포스팅비가 있었다. 반면 센가는 FA 선수다. 우리는 선발투수 보강이 필요한 빅마켓 구단이 센가에게 34세 시즌까지 보장하는 위험을 감수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센가의 대형 계약을 전망했다.
이 매체가 예상한 센가의 계약 규모는 5년 7500만 달러(약 993억원)다. 예상 행선지로는 컵스, 보스턴, 샌디에이고를 언급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