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송찬의(23)가 호주리그 개막전에서 화끈한 홈런을 터뜨렸다.
송찬의는 11일 호주 멜버른 볼파크에서 열린 멜버른 에이시스와의 호주리그 개막전에서 4번 2루수로 선발출전해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1회 무사 1루에서 볼넷을 골라낸 송찬의는 김석환이 삼진을 당하면서 득점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4회에는 선두타자로 나서 안타를 때려냈지만 역시 득점까지 연결되지는 않았다.
질롱이 1-0으로 앞선 8회 2사 1루에서 마지막 타석에 나선 송찬의는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경기에서 처음으로 나온 홈런이다.
LG 차세대 거포로 기대를 받고 있는 송찬의는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62경기 타율 2할3푼4리(209타수 49안타) 8홈런 41타점 OPS .771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다. 1군에서도 33경기 타율 2할3푼6리(72타수 17안타) 3홈런 10타점 OPS .699로 많은 경기에 나서지는 못했지만 파워에서는 기대할만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만 정확도에서는 시즌 마지막까지 과제가 남았다.
겨울 동안 실전 경험을 쌓기 위해 질롱코리아 참가를 결정한 송찬의는 개막전부터 시원하게 홈런을 쏘아올리며 기분 좋게 시즌을 시작했다.
질롱은 이날 경기를 시작으로 내년 1월 23일까지 호주리그 40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개막전에서 리그 2연패를 기록한 멜버른을 꺾으며 좋은 성적을 예고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