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28)가 실버슬러거 수상에 실패했다.
메이저리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각 포지션별로 타격이 가장 뛰어난 선수에게 주어지는 ‘실버슬러거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올해 신설된 유틸리티 부문을 포함해 양 리그에 10명씩, 총 20명이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
오타니는 지명타자와 유틸리티, 2개 부문 최종 후보에 이름을 올렸지만 어느 포지션에서도 상을 받지 못했다. 지명타자 부문은 요르단 알바레즈(휴스턴), 유틸리티 부문은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에게 밀렸다.
오타니는 올 시즌 타자로 157경기 타율 2할7푼3리(586타수 160안타) 34홈런 95타점 OPS .875를 기록했다. 규정이닝 선발투수를 겸하며 타자로도 좋은 활약을 했지만 2년 연속 수상은 불발됐다.
지명타자로는 알바레즈가 오타니보다 훨씬 좋은 성적을 냈다. 알바레즈는 135경기 타율 3할6리(470타수 144안타) 37홈런 97타점 OPS 1.019로 타격 모든 면에서 오타니를 능가했다.
유틸리티로는 아라에즈가 오타니를 제쳤다. 1루수, 2루수, 3루수에 지명타자를 오간 아라에즈는 144경기 타율 3할1푼6리(547타수 173안타) 8홈런 49타점 OPS .795로 장타력은 떨어졌지만 아메리칸리그 타율 1위로 정확성을 자랑했다.
두 선수 외에도 아메리칸리그에선 포수 알레한드로 커크(토론토), 1루수 네이트 로우(텍사스), 2루수 호세 알투베(휴스턴), 3루수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 유격수 잰더 보가츠(보스턴), 외야수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이 실버슬러거상을 받았다.
내셔널리그에선 포수 J.T. 리얼무토(필라델피아), 1루수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2루수 제프 맥닐(뉴욕 메츠), 3루수 놀란 아레나도(세인트루이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LA 다저스), 외야수 무키 베츠(다저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후안 소토(샌디에이고), 지명타자 조쉬 벨(샌디에이고), 유틸리티 브랜든 드루리(샌디에이고)가 수상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