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뎁스 강화 차원이다".
KIA 타이거즈가 이틀 연속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0일 한화 이글스와 한승혁-장지수를 내주고 거포 유망주 변우혁을 받았다. 그리고 11일에는 키움 히어로즈의 포수 주효상(25)을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트레이드 조건은 2024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지명권이었다.
주효상은 2016년 1차 지명을 받은 유망주였다. KIA 외야수이자 상무에 복무중인 최원준과 서울고 동기생이다. 2020년까지 5년 동안 백업포수로 통산 237경기에 출전했고 타율 2할3리. 2홈런, 36타점을 기록했다. 2021년 3월 현역병으로 입대해 지난 9월 제대했다.
장정석 단장은 넥센 감독시절 주효상을 백업포수로 활용해 잘 알고 있다. 장 단장은 "내가 현장에 있을 때 잘 활용했다. 대단히 영리한 선수이다. KIA에서도 여러모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1차 지명선수이고, 경험도 있고, 군대도 해결했다"며 평가했다.
아울러 이번 트레이드 배경에 FA 자격을 얻는 박동원의 거취와 관련해 주목을 받고 있다. 주전포수 박동원이 만일 팀을 떠난다면 포수 부분을 강화해야 한다. 다만, 주효상은 아직 주전급은 아니어서 백업 포수를 보강하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장정석 단장은 "이번 트레이드는 FA 박동원과는 무관하다. 박동원쪽과는 계속 접촉을 하고 있다. 단장으로서 김종국 감독님을 잘 받쳐주어야 한다. 선수 구성을 잘해서 뎁스(선수층)를 강화시키는 것이 내 일이다. 뎁스 강화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