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로버트 수아레스(31)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메이저리그 공식매체 MLB.com은 11일(한국시간) “샌디에이고가 핵심 불펜투수 중 한 명을 아주 오랫동안 붙잡았다. 소식통에 다르면 우완투수 수아레스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 샌디에이고는 아직 공식적으로 계약을 발표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수아레스는 본격적인 프로 커리어를 일본에서 시작했다.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와 한신에서 뛰며 통산 268경기(330⅔이닝) 17승 17패 96세이브 평균자책점 2.59로 활약했다.
올해는 샌디에이고와 계약하며 빅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수아레스는 메이저리그 첫 해 45경기(47⅔이닝) 5승 1패 1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27을 기록하며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다. 샌디에이고는 수아레스의 활약을 인정해 곧바로 다년계약을 맺었다.
MLB.com은 “이번 계약 규모는 4600만 달러(약 619억원)에 달한다. 첫 3년 이후에는 옵트아웃 조항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수아레스는 현재 팀내 1순위 셋업맨이지만 내년 시즌 조쉬 헤이더의 계약이 끝난다면 마무리투수를 맡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수아레스는 90마일 후반대의 강속구를 뿌리며 강력한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전반기에는 무릎 부상에 고전했지만 후반기에는 평균자책점 1.48을 기록하며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MLB.com은 “샌디에이고는 또한 닉 마르티네스를 다시 데려오기 위한 논의를 진행중이다. 마르티네스는 옵트아웃을 실행했지만 샌디에이고에 다시 오는데 선수와 구단 모두 관심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