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31)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로 트레이드됐다.
피츠버그는 11일(이하 한국시간) 내야수 최지만을 받는 조건으로 탬파베이에 마이너리그 투수 잭 하트맨(24)을 내주는 1대1 트레이드를 발표했다. 내야수 박효준, 배지환과 함께 최지만까지 피츠버그에 한국인 선수가 3명으로 늘었다.
내년 연봉 450만 달러로 인상이 예상되는 최지만은 일찌감치 논텐더로 풀릴 가능성이 제기됐다. 스몰 마켓 팀인 탬파베이는 일찌감치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마이너리그 투수 1명을 받는 대가로 최지만과 관계를 마무리했다.
최지만에겐 7번째 팀이다. 인천 동산고 시절인 지난 2009년 7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건너간 뒤 2015년 11월 룰5 드래프트로 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지명된 뒤 그해 12월 LA 에인절스로 트레이드됐다.
2016년 에인절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최지만은 2017년 1월 뉴욕 양키스와 FA 계약을 했다. 이어 2018년 1월 밀워키 브루어스와 FA 계약했고, 그해 6월 탬파베이로 트레이드된 뒤 올해까지 뛰었다.
탬파베이에 와서 백업을 벗어나 주전 1루수로 자리잡았다. 2019년 127경기 타율 2할6푼1리 19홈런 63타점 OPS .822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고, 2020년에는 한국인 타자 최초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올라 준우승을 거두기도 했다.
메이저리그 7시즌 통산 성적은 486경기 타율 2할3푼9리 350안타 61홈런 225타점 231볼넷 OPS .773. 올 시즌에는 113경기 타율 2할3푼3리 83안타 11홈런 52타점 OPS .729의 성적을 냈다. 4월까지 타율 3할5푼7리 OPS 1.086으로 활약했지만 후반기 타율 1할6푼4리 OPS .565로 페이스가 꺾였다.
올해 연봉 320만 달러를 받은 최지만은 내년이 연봉조정 신청자격 마지막 해로 450만 달러로 인상이 예상된다. FA를 앞두고 치르는 마지막 시즌으로 확실한 성적을 내야 한다.
한편 최지만의 반대 급부로 탬파베이에 넘어간 하트맨은 2020년 4라운드 전체 108순위로 지명된 우완 투수. 올해 싱글A에서 22경기(18⅔이닝)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27을 기록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