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확실해지나...AL 저지 & NL 골드슈미트, 행크 애런상 수상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1.10 09: 33

행크 애런상의 영광은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폴 골드슈미트(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게 돌아갔다. MVP 유력 후보들의 수상으로 향후 MVP 선정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MLB 사무국은 10일(이하 한국시간) 2022년 행크 애런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아메리칸리그는 저지, 내셔널리그에서는 골드슈미트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저지의 수상은 당연했다. 올해 저지는 1961년 로저 매리스가 갖고 있던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61개)을 갈아치우는 활약을 펼쳤다. 타율 3할1푼1리(570타수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 출루율 4할2푼5리 장타율 .686 OPS 1.111의 특급 성적을 찍었다. 홈런 뿐만 아니라 타점, 득점, 출루율, 장타율, OPS 모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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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com은 ‘팬그래프(11.4), 베이스볼-레퍼런스(10.6) 모두 올해 가장 높은 WAR(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을 기록했다. 지난 65년 동안 배리 본즈만의 저지의 올해 wRC+(조정득점생산력) 207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라며 부연설명하며 저지의 위대한 시즌을 설명했다.
저지는 오타니 쇼헤이, 마이크 트라웃(이상 LA 에인절스), 호세 알투베, 요단 알바레스(휴스턴 애스트로스), 라파엘 디버스(보스턴 레드삭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 훌리오 로드리게스(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쟁을 가뿐하게 뿌리쳤다. 양키스 소속 선수로는 데릭 지터(2006,2009), 알렉스 로드리게스(2009년) 이후 3번째 선수다.
내셔널리그 수상자인 골드슈미트는 올해 강력한 리그 MVP 후보다. 트리플크라운에 도전하는 등 쾌조의 페이스를 선보였지만 9월 들어서 페이스가 떨어졌다. 그러나 타율 3할1푼7리(561타수 178안타) 35홈런 115타점 106득점 출루율 4할4리 장타율 .578 OPS .982의 특급 성적을 거뒀다. 장타율과 OPS는 모두 내셔널리그 1위였고 나머지 대부분의 기록도 리그 3위 안에 들었다.
팀 동료인 놀란 아레나도를 비롯해 프레디 프리먼, 무키 베츠(이상 LA 다저스), 피트 알론소(뉴욕 메츠), 매니 마차도(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스틴 라일리(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쳤다. 2013년에 이은 골드슈미트 개인 두 번째 행크 애런상 수상. MLB.com은 ‘이전 7명의 내셔널리그 행크 애런상 수상자 중 6명이 MVP를 수상했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격 능력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행크 애런상은 MLB.com의 기자들이 30명의 후보들 가운데 16명의 결선 진출자들을 선정했고 오는 25일까지 팬들의 투표로 수상자를 결정했다. 팬투표 외에도 켄 그리피 주니어, 치퍼 존스, 페드로 마르티네스, 존 스몰츠, 자니 벤치, 크레익 비지오, 에디 머레이, 로빈 욘트 등 명예의 전당 레전드들 역시 투표에 참가했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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