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탄탄한 활약으로 올스타에도 선정된 바 있는 트레이 터너(29, LA 다저스)에 대한 타 팀들의 관심이 뜨겁다. 플로리다가 고향인 터너가 동부 지역팀을 선호한다는 사실이 널리 퍼져있는 만큼, 뉴욕 메츠, 필라델피아 필리스가 유격수 포지션 보강을 위해 터너를 노린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먼저 뉴욕 메츠의 ‘터너 영입설’은 9일(이하 한국시간) CBS스포츠를 통해 알려졌다. 메츠는 지난 7일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스와 계약을 체결하며 오프시즌 첫 번째 과제를 해결했고, 에이스 제이콥 디그롬, 외야수 브랜든 니모 등 내부 FA를 잡기 위해 노력 중이다.
CBS스포츠는 미국 뉴욕 매체 ‘SNY’를 인용해 집토끼를 단속한 뉴욕 메츠의 ‘외부 전력 수혈’ 계획으로 트레이 터너를 지목했다. ‘SNY’은 “메츠가 트레이 터너를 영입하려면 예산을 비워야 한다. 이에 포수 제임스 맥캔 대신 대체 선수를 찾아야할 수도 있다”고 보도했다.
필라델피아는 트레이 터너의 전 소속팀 동료 브라이스 하퍼(30)가 속해 있는 팀이다. 필라델피아 지역 라디오방송 WIP-FM은 “트레이 터너가 FA로 LA 다저스를 떠날 경우 필라델피아가 적극적으로 영입전에 참여할 것이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오프시즌 과제로 ‘유격수 보강’을 생각하고 있는데, 어느정도 터너의 자리를 마련한 상태다. 필라델피아는 월드시리즈 종료 이후 주전 2루수 진 세구라에 대한 팀 옵션을 거부했다. 이에 세구라는 FA 시장으로 나온 상태이며, 지역 언론은 “터너 영입시 유격수 브라이슨 스탓이 풀타임 2루수로 전환할 수 있다”고 전했다.
트레이 터너는 올 시즌 160경기 타율 2할9푼8리 21홈런 100타점 OPS 0.809로 활약하며 올스타로 선정된 선수다. 지난 2021년 8월 LA 다저스에 트레이드로 합류한 뒤,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트레이 터너에 대한 관심은 이번 FA 시장에서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9일 ‘팍스 스포츠’가 발표한 FA 랭킹에서 터너는 애런 저지(30, 뉴욕 양키스), 카를로스 코레아(28, 미네소타)에 이은 3위에 랭크됐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