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쿠텐 골든이글스 다나카 마사히로(34)가 해외 FA 자격을 포기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9일 “라쿠텐이 다나카와의 계약에 합의해 일본 잔류가 결정됐다고 발표했다”라고 전했다.
다나카는 일본을 대표하는 에이스 중 한 명이다. 일본프로야구 통산 223경기(1633⅔이닝) 112승 56패 평균자책점 2.47를 기록했다. 2014년에는 양키스와 계약하며 메이저리그에 진출했고 2020년까지 통산 7시즌 174경기(1054⅓이닝)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으로 미국에서도 좋은 성적을 남겼다. 2021년에는 라쿠텐에 돌아왔고 미·일 통산 200승까지 단 10승을 남겨뒀다.
지난 8월 해외 FA 자격을 얻은 다나카는 시즌 중에도 구단과 FA 권리 행사에 대해 논의했지만 결국 행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구단을 통해서는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고 다음 시즌에도 라쿠텐에 잔류하기로 했다. 내년에는 리그 우승과 일본에서 가장 높은 곳에 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스포츠호치는 “다나카는 올해가 2년 계약의 마지막해였다. 라쿠텐은 다나카를 붙잡기 위해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교섭을 계속해왔다. 미국과 일본에서 통산 190승을 거둔 우완투수는 내년에도 라쿠텐 마운드에 오른다”라고 다나카의 재계약을 반겼다.
지난해 일본에 돌아와 4승을 기록하는데 그친 다나카는 2022시즌에는 25경기(163이닝) 9승 12패 평균자책점 3.3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