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주전 유격수 박성한(24)이 꿈꾸던 순간을 현실로 만들었다. 잘 치고 잘 잡으면서 통합 우승의 주역이 됐다.
SSG는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6차전에서 4-3 승리를 거두며 7전4선승제 시리즈에서 4승2패로 가장 높은 자리를 차지했다.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통합 우승을 거뒀다.
한국시리즈, 가을 무대 자체가 처음이었던 박성한. 그는 “너무 행복하다. 선배들이 다 잘 해주신 덕분이다. 나는 옆에서 보조했을 뿐이다. 이게 진짜 SSG인 듯하다. 정말 뿌듯하고 기쁘다”고 소감을 말했다.
지난 2017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박성한은 처음으로 한국시리즈를 경험하면서 우승 반지까지 갖게 됐다. 비록 한국시리즈 기간 타율은 1할8푼2리에 그쳤지만, 6차전에서 집중력 높은 수비로 아웃카운트를 만드는 데 힘을 보탰다. SSG가 승리를 거둔 2차전과 3차전에서는 타점도 올렸다. 우승 반지를 갖기에 자격은 충분했다.
박성한은 6차전 호수비 후 평소와 다르게 액션을 크게 하기도 했다. 그는 “진짜 우승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행복하다”면서 “실수고 있었지만 스스로 ‘잘했다. 내가 최고다’라고 생각하고 뛰었다. 결과가 좋게 나와서 기쁨의 표현이 커진 듯하다”고 되돌아봤다.
지난해 정규시즌 135경기에서 타율 3할2리 4홈런 44타점 12도루 출루율 .377로 공수에서 주축 선수로 자리잡은 3할 유격수 박성한. 올해에는 140경기에서 타율 2할9푼8리로 2년 연속 3할 타율을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지난해 1년 반짝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줬다.
앞으로 SSG를 이끌어가야 할 주역이 됐다. 게다가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귀한 경험도 쌓았다. 박성한은 “이번에는 한국시리즈부터 시작했지만 앞으로는 어디에서 시작하던 더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이 정말 강하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맒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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