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가 쟁탈전을 시작했다".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가 끝나면서 스토브리그가 열렸다. 굵직한 FA 선수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 9일(이하 한국시간) 메이저리그 단장회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이적 시장이 열린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일본투수 한 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로 활약했던 우완 센가 고다이(29)이다. 메이저리그 팀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투수이다.
최고 164km짜리 포심과 스플리터, 컷패스트 볼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고 있다. 소프트뱅크의 육성선수에서 에이스로 성장해 통산 87승, 평균자책점 2.59를 기록했다.
대리인 조엘 울프는 단장회의가 열린 라스베이거스를 찾아 "센가는 메이저리그에서 유명하다. 지금까지 많은 팀이 포스팅 여부를 문의해왔다. 많은 팀들이 영입에 관심을 보일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센가는 3선발 이내의 투수이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해 월드시리즈에 이기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특정지역이 아닌 우승 경쟁을 할 수 있는 팀을 최우선으로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닛칸스포츠'는 현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시카고 컵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텍사스 레인저스 등이 관심을 보이고 있고, 제이콥 디그롬(뉴욕 메츠),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 등 대형 FA 투수들의 이적상황에 따라 유력 구단들이 쟁탈전에 참전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미국 언론에서는 4년 총액 8000만 달러의 몸값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 12월 초순 윈터미팅 전후까지 총 10구단이 쟁탈전이 벌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어떤 팀에 입단하든 센가는 육성 선수 출신 첫 메이저리거가 된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