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둔 SSG 랜더스. 전날 5차전 선발이었던 김광현마저 불펜에서 대기한다.
김원형 감독은 8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6차전을 앞두고 투수 최민준과 포수 조요한을 이날 미출장 선수 명단에 올렸다. 즉 전날(7일) 5차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광현도 이날 다시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뜻이다.
김 감독은 경기 전 “김광현도 불펜 대기한다. 중요한 타이밍이 있으면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일단 경기를 봐야겠지만, 내일 생각도 안 할 수는 없다. 그래도 오늘 할 수 있는건 다 해보겠다”고 다짐했다.
선발 라인업은 추신수(지명타자) 최지훈(중견수) 최정(3루수) 한유섬(우익수) 후안 라가레스(좌익수) 박성한(유격수) 최주환(1루수) 김성현(2루수) 이재원(포수) 순으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윌머 폰트다. 폰트는 5일 쉬고 다시 마운드에 오른다. 올해 정규시즌 때 키움전에 4차례 등판해 3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로 매우 강했다. 29이닝을 던지는 동안 3실점(2자책점) 뿐이었다. 키움전 ‘극강’이다. 지난 2일 인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5피안타 4탈삼진 2볼넷 1실점 호투를 벌이면서 팀의 6-1 승리를 이끌었다.
키움 선발 애플러는 지난 2일 2차전에서 5이닝 5실점으로 좋지 않았다. 이날 SSG가 애플러를 다시 무너뜨리고 승리를 거두면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에 이어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통합 챔피언이 된다.
김 감독은 “오늘은 앞에서 주전들이 초반에 잘 해줬으면 한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SSG는 5차전에서 7회까지 0-4로 끌려가다가 8회말 최정의 2점 홈런이 터지고 9회말 대타 김강민이 극적인 역전 스리런을 터뜨려 시리즈를 3-2로 만들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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