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런 저지의 승리?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간) 양대리그 MVP 3명의 후보를 각각 발표했다.
아메리칸 리그는 LA에인절스 일본인 이도류 선수 오타니 쇼헤이(28)와 뉴욕 양키즈 강타자 애런 저지(30),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끈 간판타자 요르단 알바레스(25)를 선정했다.
저지와 오타니의 경쟁으로 압축되고 있다. 저지는 62홈런을 터트러 팀 선배 로저 매리스가 1961년 세운 61홈런을 넘어 아메리칸 리그 최다 홈런 신기록을 작성했다. 약물의혹 없는 순수한 62홈런이라는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여
오타니는 투수로는 규정이닝, 타자로는 규정타석을 돌파한 최초의 선수가 됐다. 투수로는 28경기 166이닝을 소화하며 15승9패, 평균자책점 2.33, 탈삼진 219개를 기록했다. 타자로는 157경기 2할7푼3리, 34홈런, 95타점을 기록했다.
작년에는 만장일치로 리그 MVP에 이어 2년 연속 영광에 도전한다.
그러나 현지 분위기는 저지가 우위를 점치고 있다. 일본매체 '더다이제스트'는 둘 가운데 누가 받아도 이상이 없지만 현지 오즈메이커(도박사)들의 예상은 저지가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순수한 성적과 팀 공헌도에서 저지가 앞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해가 아니었다면 오타니가 MVP를 받았을 것이다. 투수 성적이 크게 개선되어 완벽한 시즌을 보냈지만 저지가 MVP는 될 것이다"는 현지 언론의 전망도 게재했다.
신문은 도박사들의 평점으로는 저지의 유리하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일본인 사상 첫 2년 연속 MVP에 기대를 걸기도 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