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장을 못쓴다고?
일본프로야구 닛폰햄 파이터스가 새로운 야구장을 건립했으나 공인야구규칙 규정을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닛폰햄은 기존에 사용했던 삿포로돔을 떠나 2023년부터 인근 기타히로시마에 신축한 '에스콘필드 홋카이도' 구장을 이용하게 된다.
수려한 디자인과 3만5000명 입장이 가능한 규모로 내년 3월 개장을 목표로 약 95%의 공정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언론에 공개해 격찬을 받았다. 2023시즌 개막전 경기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그라운드의 규격이 규정에 어긋난다는 지적을 받았다.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7일 열린 NPB와 12구단 실행위원회에서 홈베이스와 백네트 사이의 파울존 크기가 공인야구규칙을 위배한다는 문제 제기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일본 공인야구규칙의 경기장 구조에 따르면 파울존은 60피트(18.288m) 이상을 필요로 한다고 명시되어 있다. 그러나 신구장의 파울존 거리는 약 15m 밖에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일본구장들은 모두 60피트 이상을 넘었는데 닛폰햄 신구장만 충족시키지 못했다.
신문은 현장감을 높이기 위해 가깝게 설계했는데 야구 규칙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 점을 두고 12구단 관계자들이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 3월 개장하는데 현시점에서 개축은 어려운 상황에서 닛폰햄이 어떤 대응을 할 지 주목된다고 덧붙였다.
한국 KBO리그 야구규칙은 홈플레이드 뒤쪽의 파울존 크기를 60피트 이상을 권장하고 있다. 다만, 관람 편의를 위해 파울존을 단축할 경우 반드시 45피트(13.716m) 이상이 되어야 한다고 부칙을 두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