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타일러 애플러(29)가 키움의 한국시리즈 우승 희망을 살리기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애플러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6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선다.
키움은 지난 7일 열린 5차전에서 4-5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를 기록하며 시리즈 패배 위기에 몰렸다.
역대 한국시리즈를 살펴보면 2승 2패 동률 상황에서 먼저 3승을 선점한 팀의 우승 확률은 83.3%(10/12)에 달한다. 반대로 말하면 먼저 3승을 내준 팀이 역전 우승을 해낼 확률은 16.7%에 불과하다.
불리한 상황에 처한 키움은 6차전에서 쉽지 않은 상대를 만난다. 2차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 승리를 기록한 윌머 폰트가 SSG 선발투수로 나선다. 폰트는 정규시즌에도 키움을 상대로 4경기(29이닝) 3승 평균자책점 0.62으로 강했다.
키움은 타일러 애플러가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애플러는 올 시즌 33경기(140⅓이닝) 6승 8패 평균자책점 4.30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시즌 후반에는 구원등판하는 경기도 많았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줬다. 애플러는 포스트시즌 4경기(19이닝) 2승 2패 평균자책점 3.32를 기록중이다.
애플러는 특히 중요한 순간마다 결정적인 승리를 따냈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서는 1승 1패로 팽팽한 상황에서 2승 1패로 우위를 점하는 승리(5이닝 1실점 비자책)를 거뒀고,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는 키움의 한국시리즈 진출을 결정짓는 승리(6이닝 1실점)를 기록했다. 다만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는 폰트와 선발 맞대결을 벌였지만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 패전을 당했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중요한 순간마다 승리투수가 된 애플러는 한국시리즈에서도 승리를 따내고 키움이 기적을 일으킬 수 있는 기회를 만들 수 있을까.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