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안우진(23)이 테러 협박을 받았지만 무사히 야구장에 도착했다.
안우진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날 오전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 안우진에게 염산 테러를 가하겠다는 협박성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가 정말로 테러를 가할 의사가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구단은 만약을 대비해 안우진을 선수단과 별도차량으로 이동시켜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다.
키움 관계자는 “안우진은 오늘 이동 동선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 차량으로 선수단 숙소에서 야구장으로 이동했다. 만약을 대비해 경찰의 경호를 받았고 별다른 일 없이 야구장에 도착해 경기를 준비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안우진은 올 시즌 30경기(196이닝) 15승 8패 평균자책점 2.11로 활약한 특급 에이스다. 포스트시즌 기간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해 100% 컨디션은 아니다. 1차전에서는 손가락 물집이 터지며 출혈이 발생해 2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2볼넷 4탈삼진 2실점 투구수 58구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양 팀이 팽팽히 맞선 상황에서 중요한 3승을 선점하기 위해 키움은 안우진에게 5차전 선발투수를 맡겼다. 테러 협박을 받는 해프닝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무런 사고 없이 경기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해당 게시글에 대한 수사를 시작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