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7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 안우진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안우진은 명실상무 리그 최고의 에이스다. 하지만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했고,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는 투구 도중 출혈이 발생해 투구수 58구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이날 경기에서도 안우진이 언제까지 던질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얼마나 던질 수 있을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본인 의지로는 4차전부터 던질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몸 상태가 100%가 아니고 손가락 상태가 100%가 아니기 때문에 안우진이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늘 경기는 아무 문제 없이 긴 이닝을 던져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만약 안우진이 1차전처럼 투구 도중 부상을 당할 경우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만에 하나를 위해서 준비는 했다. 일단 두 번째 투수를 생각하기는 했다. 그렇지만 그 투수가 빨리 올라가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다”라며 안우진의 호투를 기대했다.
키움은 이날 타일러 애플러와 이승호를 미출장 선수로 등록했다. 이승호는 지난 5일 선발투수로 나서 4이닝을 던졌고, 애플러는 오는 8일 열리는 6차전 선발등판이 유력하다. 에릭 요키시는 불펜에서 대기한다.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가 라인업에 있다는 것은 경기에 나갈 수 있다는 의미다. 상황에 따라 지금까지 했던 것처럼 경기에 나갈 수도 있고 경기에 나가지 않을 수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5차전 이후 안우진의 활용 방안에 대해 홍원기 감독은 “앞으로 안우진이 또 나올 수 있을지는 알 수 없다. 일단 내일은 나가지 않는다. 시리즈가 7차전까지 간다면 등판할 수도 있다”라고 답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