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가 한국시리즈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에게 힘을 실어주는 결정을 내렸다.
SSG는 7일 오후 6시30분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5차전을 앞두고 김원형 감독과 재계약을 발표했다. 구단은 김 감독과 구체적인 계약 조건은 한국시리즈 이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해 SSG 지휘봉을 잡은 김 감독은 2년 차인 올해 KBO리그 최초 개막 10연승과 함께 선두 독주를 이끌었다. 전반기에는 키움, 후반기에는 LG에 쫓기면서 마음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끝까지 1위 자리를 지켰다.
40주년을 맞은 KBO리그 역사상 최초로 정규시즌 ‘와이어 투 와이어(wire-to-wire)’ 우승이라는 대기록도 함께 달성했다. 지난 2019년, SK 시절 정규시즌 1위를 달리다가 막판에 두산 베어스에 1위를 뺏긴 아픈 기억이 있지만, SSG는 지난 4월 2일 창원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개막전에서 4-0 승리를 거두며 공동 1위에 오른 뒤로 정규시즌 내내 이 자리를 지켰다.
시즌 도중 외국인 투수 이반 노바의 부진, 외국인 타자 케빈 크론의 타격 부진으로 전력을 다시 구상해야 하는 문제가 있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크론 대신 전의산이라는 젊은 거포에게 기회를 주면서 미래를 만들었다.
또 지난해부터 좌완 오원석, 내야수 박성한, 외야수 최지훈에게 꾸준히 기회를 주면서 팀의 미래가 될 선수로 키웠다. 아직 한국시리즈라는 마지막 관문이 남았지만 구단은 지난 2시즌 동안 김 감독의 리더십을 인정하고 앞으로 더 동행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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