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스턴 애스트로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39)의 아내이자 세계적인 톱 모델인 케이트 업튼은 "남편이 원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고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바랐다.
벌랜더는 지난 2017년 8월말 웨이버 트레이드 마감 직전 디트로이트 타이거즈를 떠나 휴스턴으로 왔다. 디트로이트에서 하락세가 걷고 있었지만 휴스턴에 와서 반등에 성공했다. 2017년 이적하자마자 첫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했고 2019년에는 개인 두 번째 사이영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과 재활로 1년을 쉬었지만 올 시즌 28경기(175이닝) 18승 4패 평균자책점 1.75 탈삼진 185개로 전성기급 성적을 올린 벌랜더는 개인 통산 세 번째 사이영상 수상이 유력하다.
벌랜더는 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상대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4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래리 브라운 스포츠' 보도에 따르면 벌랜더는 미국 프로풋볼 역대 최고의 쿼터백으로 꼽히는 톰 브래디(45·탬파베이 버커니어스)처럼 45세까지 선수로 뛰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업튼은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직후 폭스스포츠와의 인터뷰를 통해 "남편이 원하는 일을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는 게 좋다. 그가 투구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 예술"이라고 말했다.
이 매체는 "모든 사람들은 내년이면 불혹이 되는 벌랜더가 현역 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아내 업튼이 벌랜더의 현역 연장을 어느 만큼 더 원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보도했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