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해결사’ 최정이 고군분투했지만 웃지 못해다.
SSG는 5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4차전에서 3-6으로 패했다. 선발 등판한 외국인 투수 숀 모리만도가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선도 터지지 않았다.
3루수 겸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최정은 앞선 1, 2, 3차전 좋은 타격감을 4차전에도 이어 갔다.
1회초 첫 타석부터 최정에게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기회가 만들어졌다. 선두타자 추신수가 볼넷을 골랐고, 키움 선발 이승호의 폭투로 2루까지 갔다. 이어 최지훈이 포수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으나 최정이 우익수 쪽 적시타를 쳤다.
최정의 안타 하나로 SSG는 1-0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선발 모리만도가 무너지면서 1-6 역전을 당했다. 이 가운데 최정은 자신의 몫을 해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골랐다. 이번 볼넷으로 최정은 포스트시즌 통산 4사구 최다 기록을 세웠다. 종전 54개였고 박석민(NC), 박한이(은퇴)와 같았지만 55개째가 됐다.
6회 세 번째 타석에서는 1루수 파울 플라이로 물러난 후 7회에 타점을 더 올렸다. 2사 만루 찬스였다. 앞서 1사 만루 찬스에서 대타 김강민이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대타카드는 실패했으나 최정이 남았다. 최정은 2타점 좌전 적시타로 ‘해결사’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6-3으로 추격했다. 하지만 후속타가 더 이어지지 않았다. 최정 다음이 없었다.
최정은 지난 1일 1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을 기록했다. 2루타 하나, 홈런 하나를 쳤다. 2일 2차전에서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올렸다. 하루 쉬고 전날 3차전에서는 5타수 3안타 2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도루까지 하나 했다.
3차전까지 최정은 타율 5할4푼5리(11타수 6안타), 1홈런 4타점이었다. 가장 타격감이 좋은 타자였다. 4차전에서도 3타수 2안타 1볼넷 3타점으로 맹활약했으나 팀은 패배했다. 시리즈 타율 5할7푼1리(14타수 8안타), 7타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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