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을 대폭 조정한 키움 히어로즈가 화끈한 타격으로 시리즈 균형을 맞췄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서 6-3으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1승 2패로 열세에 몰렸던 키움은 이날 파격적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그동안 주전 2루수와 유격수로 나섰던 김혜성과 김휘집을 모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했고 전병우, 신준우, 이용규 등을 새로 기용했다.
키움의 핵심선수인 김혜성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줬지만 한국시리즈에서는 3경기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홍원기 감독은 “많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김혜성이 다리 상태가 완전하지 않다. 시즌 막판 당했던 손가락 부상 골절도 완벽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다. 그래도 참고 힘을 내서 지금까지 희생해줬는데 결과가 나오지 않아 많이 속상하다”라고 김혜성에게 휴식을 준 이유를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홍원기 감독이 새롭게 기용한 선수들이 모두 좋은 활약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신준우(3타수 2안타 2타점)는 키움이 0-1로 지고 있는 2회 스퀴즈 번트를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고 3회에도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전병우(4타수 2안타 1득점)는 3회 빅이닝을 시작하는 2루타를 터뜨렸다. 홍원기 감독의 승부수가 적중한 키움은 6-3으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새로운 선수 기용이 모두 맞아 떨어지면서 키움 타선은 11안타 6득점으로 화끈하게 타올랐다. 송성문이 3안타 경기를 했고 전병우, 신준우, 김태진이 멀티히트를 때려냈다. 김혜성이 휴식을 취한 경기에서 타선이 폭발하면서 남은 경기를 더 기대하게 만들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