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전병우(30)가 SSG 랜더스 숀 모리만도(30)를 완벽하게 공략하며 키움에 두 번째 승리를 안겼다.
전병우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4차전에 2번 1루수로 선발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1회 1사에서 SSG 선발투수 모리만도를 상대로 안타를 때려낸 전병우는 3회 선두타자로 나서 2루타를 날렸다. 전병우의 2루타를 시작으로 키움 타선은 불을 뿜었다.
이후 이정후 1타점 적시타, 김태진 안타, 이지영 1타점 적시타, 송성문 2타점 적시타, 신준우 1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대거 5득점에 성공했다. 모리만도는 결국 키움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2⅓이닝 9피안타 2탈삼진 6실점(5자책) 패전을 기록했다. 키움은 6-3으로 승리하며 시리즈 전적 2승 2패 균형을 맞췄다.
전병우는 1차전에서도 극적인 활약을 해냈다. 키움이 4-5로 지고 있는 9회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경기를 뒤집었다. 키움은 9회 6-6 동점을 허용했지만 연장 10회 2사 1,2루에서 전병우가 모리만도를 상대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다시 리드를 되찾아왔다. 결국 1차전은 키움의 7-6 승리로 끝났다.
모리만도만 만나면 매섭게 방망이를 돌리고 있는 전병우는 한국시리즈에서 모리만도를 상대로 3타수 3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중이다. 1차전에서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이날 경기에서 안타와 2루타를 날렸다.
공교롭게도 정규시즌에서는 한국시리즈와 반대로 2타수 무안타 1삼진으로 모리만도가 전병우를 압도했다. 하지만 전병우는 가장 중요한 한국시리즈 무대에서 모리만도의 킬러로 변신하며 새로운 영웅이 됐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