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라델피아 필리스 잭 휠러(32)가 월드시리즈 6차전 선발투수로 나선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5차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1패만 더하면 월드시리즈 우승의 꿈이 물거품이 되고 만다.
중요한 6차전 선발투수로 필라델피아는 휠러를 예고했다. 휠러는 올 시즌 26경기(153이닝) 12승 7패 평균자책점 2.83로 활약했다. 포스트시즌에서는 5경기(30⅓이닝) 1승 2패 평균자책점 2.67을 기록 중이다.
주축 선발투수로 제 역할을 다한 휠러는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투수로 나섰지만 결과가 좋지 않았다. 5이닝 6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미국매체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휠러는 월드시리즈 5차전을 4시간 앞두고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진행했다. 8월 21일부터 9월 22일까지 팔꿈치 부상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휠러는 최근 팔에 피로를 느끼고 있다”라며 휠러의 부진 원인을 진단했다.
휠러는 올 시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97.2마일(156.4km)에 달했다. 하지만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는 평균 95.6마일(153.9km)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NBC스포츠 필라델피아는 “휠러는 그날 최고 97마일(156.1km)을 3번밖에 찍지 못했다. 이전 등판에서 그는 99마일(159.3km)을 11번 던졌다”라며 휠러의 구속 하락을 지적했다.
몸 상태가 100%인지 묻는 질문에 휠러는 “지금 시점에서 몸 상태가 100%라고 느끼는 투수는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서 “시간이 말해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구속 하락에도 휠러는 “나는 직구 커맨드를 잡아야한다”라며 구속보다는 제구가 더 신경쓰인다고 말했다.
한편 휴스턴은 6차전 선발투수로 프람버 발데스를 예고했다. 발데스는 올 시즌 31경기(201⅓이닝) 17승 6패 평균자책점 2.82를 기록했고 2차전에 선발등판해 6⅓이닝 4피안타 3볼넷 9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