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 역전 투런홈런’ 라가레스 “축하 메시지 100개는 받을 것 같다” [KS3]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04 23: 29

“(홈런 영상은) 보기 싫어도 봐야되는게 지인들이 영상과 메시지를 보낸다. 거기에 답을 하는 것만으로도 100개가 넘을 것 같다”
SSG 랜더스 후안 라가레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 5번 좌익수로 선발출전해 5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8회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린 라가레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집중해서 꼭 안타를 쳐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파울을 계속 치다보니 투수가 실투로 가운데에 몰리는 공이 보였다. 내 스윙을 했고 타구가 넘어갔다”라고 당시 상황을 말했다.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SSG 랜더스의 3차전 경기가 열렸다. SSG 랜더스 라가레스가 8회초 역전 2점 홈런을 치고 포효하고 있다. 2022.11.04 / foto0307@osen.co.kr

홈런 이후 수비를 나갈 때 팬들이 이름을 연호한 라가레스는 “기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함성을 듣고 마음이 벅차 올랐다”라며 웃었다. 이어서 “(홈런 영상은) 보기 싫어도 봐야되는게 지인들이 영상과 메시지를 보낸다. 거기에 답을 하는 것만으로도 100개가 넘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래는 라가레스와의 일문일답.
- 홈런 장면
▲ 타석에서 집중해서 꼭 안타를 쳐야겠다는 마음으로 들어갔다. 파울을 계속 치다보니 투수가 실투로 가운데에 몰리는 공이 보였다. 내 스윙을 했고 타구가 넘어갔다.
- 타격감이 올라온 계기가 있는지?
▲ 미국에서 계속 야구를 하고 있어서 컨디션은 문제 없었다. 한국에 오기 전부터 준비가 되어 있었다.
- 포스트시즌 휴식기가 길었는데?
▲ 미국에서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고 한국에서 처음하는 포스트시즌 준비라 힘들었다. 3주라는 기간 동안 연습경기밖에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감을 잃지 않는데 집중했다. 아무리 시즌 중에 잘치고 있어도 3주를 안치면 아무리 연습을 해도 감각이 잊혀진다. 경기 감각을 유지하려고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 푸이그와 라이벌 의식 같은 것이 있는지?
▲ 푸이그를 신경쓴 적이 없다. 야구는 상대팀과 우리팀이 경쟁하는 스포츠다. 우리가 경기를 이겨야한다고 생각했다. 타격도 잘하고 수비도 잘하려고 한 것이 좋은 결과로 나왔다.
- 커리어 우승이 없어서 우승하고 싶은 마음이 클 것 같다.
▲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을 당시에 상대팀 선수들 커리어보다 우리팀 커리어가 좋았다. 누구나 우리가 우승을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 뒤로 꼭 우승을 해보고 싶었다.
- 한국시리즈 3경기를 했는데 분위기가 어떤지?
▲ 분위기나 환경은 늘 좋았다. 첫 날 경기에서 졌지만 다음에 이기면 되지하며 서로 다독였다. 팬들은 우리를 믿고 마지막까지 응원을 해주시기 때문에 좋은 분위기를 유지할 수 있는 것 같다.
- 홈런 치고 수비 나갈 때 팬들이 연호했는데? 홈런 영상은 몇 번이나 볼 생각인지?
▲ 환호성 들었다. 기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는데 함성을 듣고 마음이 벅차 올랐다. (홈런 영상은) 보기 싫어도 봐야되는게 지인들이 영상과 메시지를 보낸다. 거기에 답을 하는 것만으로도 100개가 넘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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