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았는데 오원석이 너무 잘 던졌다”
SSG 랜더스는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2-1로 승리했다.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먼저 우위를 점했다.
김원형 감독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원석이가 너무 잘 던졌다. 실점을 했지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줬다. 요키시가 1회 흔들렸는데 득점을 못내서 1회 지나면 컨디션이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던져서 공략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불펜들이 잘 던져줘서 8회 라가레스 투런홈런, 9회 빅이닝으로 승리를 가져왔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아래는 김원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경기전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오원석이 너무 잘 던졌다. 실점을 했지만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불펜투수들도 잘 던져줬다. 요키시가 1회 흔들렸는데 득점을 못내서 1회 지나면 컨디션이 올라올거라고 생각했다. 역시 좋은 컨디션으로 던져서 공략을 하지 못했다. 그렇지만 불펜들이 잘 던져줘서 8회 라가레스 투런홈런, 9회 빅이닝으로 승리를 가져왔다.
- 8회 푸이그와 박종훈을 붙이고 뒤에 좌타자가 있음에도 밀어붙인 이유는?
▲ 이판사판이었다. 구위 믿고 무사 2루 상황에서 타선을 막으려고 했다. 뒤에 투수는 있었지만 박종훈의 구위를 믿고 1점은 줘도 된다고 생각하고 올렸다. 이렇게 큰 역할을 해줄줄은 몰랐다. 불펜으로 처음이지 않을까 싶은데 긴장되는 상황에서 무실점으로 잘 막았다.
- 만루에서 최지훈을 김강민으로 대타로 바꿨는데?
▲ 뒤늦게 판단을 했다. 역시 코치진들의 생각이 잘 맞아 떨어졌다. 조원우 코치가 김강민 이야기를 하니 정신이 퍼뜩 들었다. 경기를 보는데 타이밍상 김강민이 타격감도 괜찮고 김재웅에게 홈런을 쳤던 기억이 있다. 중요한 타이밍에 나가는 타자다. 나도 사실 깜빡을 했다. 바꿀 줄 알았는데 바꾸지 않으니 조원우 코치가 이상해서 이야기를 해준 것 같다.
- 오원석 어떤 점이 좋았는지?
▲ 올 시즌 이보다 더 잘던진 경기도 있지만 정말 최고의 투구가 아닐까 싶다. 경기 전에 이야기하고 그런 것은 없었다. 괜히 부담될까봐. 코치들과 이야기한 것은 오히려 어린 선수들이 안떨 수 있다고 했다. 대담하게 초구 스트라이크 집어넣었고 구위도 좋았다. 스스로 무너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은 스스로 3차전을 잡았다고 생각한다.
- 6회는 무조건 마치게 하려고 했는지?
▲ 왠만하면 맡기려고 했다. 그런데 이지영에게 부담을 느낄 수 있는 것 같아서 김택형을 올렸다. 그런데 김택형도 부담을 느낀 것 같다. 그래도 타격감이 김태진을 삼진으로 잘 막았다. 3경기 연속 등판하고 있는데 너무 잘해줬다. 1차전 2차전 던지는 동안에도 잘했다. 문승원이 팔 부상 때문에 경기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키움이 좌우좌우로 계속 타선이 되어있어서 그냥 김택형을 밀고 나갔다.
- 최정 도루는?
▲ 그전부터 계속 가라고 했다. 2사이고 최정이 죽어도 키움은 김재웅이 나오고 우리는 선두타자 라가레스니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다.
- 오원석과 신인 시절 김광현을 비교한다면?
▲ 내가 처음 부임했을 때 오원석이 김광현처럼 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 아직 멀었다. 레벨이 다르다고 답했다. 하지만 점점 다가가고 있는 것 같다. 작년보다 더 성숙하고 정말 많이 좋아졌다. 더 중요한 것은 기술적으로 조금 더 다듬어지면 배짱은 김광현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 4차전은 총력전인가?
▲ 우리는 1차전부터 총력전이었다. 4차전, 5차전 생각안하고 오늘만 생각하고 있다.
- 4차전에 라인업 변동이 있을 수 있는지?
▲ 모리만도니까 봐서 포수 정도를 바꿀 수도 있지만 변동은 없을 것 같다. 좀 더 생각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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