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우진이 투구를 하기는 아직 불확실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4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3차전 인터뷰에서 “안우진이 투구를 하기는 아직 불확실하지 않을까 판단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키움 에이스 안우진은 지난 1일 열린 한국시리즈 1차전에 선발등판했지만 손가락 물집이 터지면서 투구수 58구만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회복에 전념한 안우진은 이날 인터뷰에서 “오늘 캐치볼을 했는데 별다른 느낌은 없다. 전력투구를 해봐야겠지만 괜찮을 것 같다. 다만 많은 공을 던지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은 “선수들에게 개인적으로 물어보면 안피곤한 선수가 없다. 그런데 본인들은 다 괜찮다고 안피곤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봤을 때 속살까지 벗겨졌는데 하루 이틀 지나고 괜찮다고 하는 것은 본인 생각일 것이다”라고 안우진의 건강을 걱정했다.
안우진이 긴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지 확신이 서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불펜투수로 활용할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이 던질 수 있다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라고 말했다.
안우진의 부상으로 4차전 선발투수는 누가 나가야할지 미궁에 빠졌다. 홍원기 감독은 “4차전 선발투수는 오늘 경기 결과를 지켜보고 결정을 해야할 것 같다. 다양한 가능성을 열어두겠다”라고 말을 아꼈다. 안우진, 에릭 요키시, 타일러 애플러를 제외하면 확실한 선발투수가 없는 키움은 4차전을 불펜데이에 가깝게 운용할 가능성이 크다. 현재 키움 불펜진에서는 최원태, 이승호, 김선기 등이 선발 경험이 있는 투수들이다. 특히 최원태는 올해 8월까지 선발투수로 뛰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