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87승 에이스, 김하성과 한솥밥?…“SD, 센가 영입 적극 추진해야”
OSEN 이후광 기자
발행 2022.11.04 05: 00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에이스가 김하성(27·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한솥밥을 먹게 될까.
미국 매체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3일(이하 한국시간) “센가 코다이(29·소프트뱅크)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영입 1순위가 돼야 한다”라고 선발진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에 센가를 추천했다.
1993년생인 센가는 소프트뱅크 육성선수로 입단해 에이스로 성장했다. 2012년 프로 데뷔 이후 불펜에서 두각을 드러내다가 2016시즌부터 본격적으로 풀타임 선발을 맡아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승리를 달성했다. 특히 올해 22경기 11승 6패 평균자책점 1.94의 호투를 선보이며 센트럴리그 평균자책점 2위, 다승, 탈삼진(156) 3위에 올랐다. 1군 통산 성적은 224경기 87승 44패 1세이브 20홀드 평균자책점 2.59다.

센가 코다이 / OSEN DB

2022시즌을 마치고 해외 FA 자격을 얻은 센가는 지난달 말 소프트뱅크 구단에 FA 권리를 행사하는 신청서를 제출하며 메이저리그 도전을 공식화했다. 미국 진출은 센가의 오랜 목표이자 꿈이었다.
매체는 “파드리스는 최근 KBO와 NPB에서 잇따라 선수를 영입해 성공을 거뒀다. 닉 마르티네스, 로버스 수아레즈, 김하성 모두 올해 팀에서 큰 역할을 했다. 그들은 해외 리그 스타플레이어 출신이다”라며 “AJ 프렐러 단장의 주도 아래 샌디에이고는 아시아 시장에서 입지를 공고히 했으며, 다른 구단들보다 더 큰 가치를 얻었다”라고 아시아 선수들을 향한 신뢰를 보였다.
그렇다면 왜 샌디에이고는 센가 영입을 추진해야 할까. 매체는 “센가는 11년 동안 일본프로야구의 압도적인 투수들 중 1명으로 군림해왔다. 그는 통산 1340이닝 동안 1486명의 타자를 삼진 처리하며 평균자책점 2.42를 기록했다. 뛰어난 헛스윙 유도 및 피홈런 억제 능력을 앞세워 성공을 거뒀다”라고 장점을 나열했다.
관건은 빅리그 적응 여부다. 이스트 빌리지 타임즈는 “해외 선수들의 경우 그들의 공이 빅리그에서 통할 것인가에 대해 늘 물음표가 붙는다. 이건 센가만의 문제는 아니다”라며 “센가는 지속적으로 90마일 중후반대의 직구를 던져왔다. 여기에 혼을 빼앗는 스플리터와 고속 슬라이더를 곁들인다. 제구 쪽에서 약점이 지적되기도 하지만 이는 그가 빅리그에 진출한다면 당연히 해결해야 할 문제다”라고 바라봤다.
센가는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의 준척급 자원으로, 현지 언론은 그의 연봉을 1500만달러(약 214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매체는 “FA 시장의 2티어인 센가의 예상 연봉을 봤을 때 샌디에이고가 3~4년 계약을 제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라며 “FA 자격을 얻는 마르티네스를 붙잡고 센가를 영입해 다르빗슈 유-조 머스그로브-블레이크 스넬과 함께 선발진을 꾸린다면 다시 포스트시즌이 찾아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backligh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