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세에 몰렸던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필라델피아 필리스를 꺾고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휴스턴은 1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린 월드시리즈 4차전에서 5-0으로 승리했다. 볼넷 3개를 허용했을 뿐 안타와 점수를 내주지 않으며 월드시리즈 최초 팀 노히트노런을 달성했다. 이로써 시리즈 전적 2승 2패로 동률을 이루게 됐다.
홈팀 필라델피아는 카일 슈와버-리스 호스킨스-J.T. 리얼무토-브라이스 하퍼-닉 카스테야노스-알렉 봄-스캇 브라이슨-진 세구라-브랜든 마쉬로 타순을 짰다. 선발 투수는 애런 놀라.
이에 맞서는 휴스턴은 호세 알투베-제레미 페냐-요르단 알바레스-알렉스 브레그먼-카일 터커-율리에스키 구리엘-크리스티안 바스케스-알레디미스 디아즈-차스 맥코믹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크리스티안 하비에르가 선발 마운드에 올랐다.
4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이 펼쳐졌다. 휴스턴은 5회 빅이닝을 완성했다. 맥코믹, 알투베, 페냐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알바레스. 바뀐 투수 조세 알바라도를 상대로 밀어내기 사구를 얻었다. 1-0.
계속된 만루 찬스에서 브레그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를 날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무사 3루 추가 득점 상황에서 터커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1점 더 보탰다. 기세 오른 휴스턴은 구리엘의 좌전 적시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휴스턴 선발 하비에르는 6회까지 무실점(2볼넷 9탈삼진)으로 상대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반면 필라델피아 선발 투수로 나선 놀라는 4이닝 7피안타 4탈삼진 3실점으로 고배를 마셨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