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리거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으로부터 새롭게 알게 된 사실.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하는 만큼 메이저리그 또한 이정후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성공적인 빅리그 2년차 시즌을 마치고 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김하성은 취재진과 만나 후배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성공 가능성을 높게 바라봤다.
김하성은 “개인적으로 이정후가 메이저리그에서 통할 수 있을 거라고 본다. 지금 당장 가도 통할 수 있다”라고 확신하며 “메이저리그 구단들 또한 이정후에 대해 관심이 많은 느낌이다. 내게 (이정후와 관련한) 많은 걸 물어본다”라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2017 신인드래프트서 넥센 1차 지명을 받고 혜성처럼 등장해 단숨에 KBO리그 간판타자로 성장했다. 올해까지 프로 6시즌 통산 성적은 798경기 타율 3할4푼2리 1076안타 59홈런 470타점에 달하며, 올해는 142경기 타율 3할4푼9리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활약 속 타율, 안타, 타점, 출루율(.421), 장타율(.575) 등 타격 5관왕을 거머쥐었다. 아버지 이종범과 함께 KBO리그 최초 부자 MVP 수상이 유력한 상황이다.
이정후는 그 동안 각종 국제대회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프로 입단 후 첫 태극마크를 달았던 2017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시작으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2019 프리미어12, 2020 도쿄올림픽에 차례로 출전해 국제 무대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프리미어12에서 8경기 타율 3할8푼5리 4타점 OPS 1.061로 활약하며 미국과 일본 야구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정후는 해외 진출을 향한 욕심 또한 숨기지 않았다. 입단 당시 아버지 이종범처럼 일본 무대서 성공하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고, 지난해 도쿄올림픽 이후에는 일본보다 더 큰 무대인 미국 메이저리그에서의 성공을 꿈꿨다. 이정후는 다가오는 2023시즌을 마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해외 진출이 가능하다.
이정후 또한 빅리그에서 두 시즌을 치른 김하성과 꾸준히 연락을 주고받으며 해외 진출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김하성은 “(이)정후도 메이저리그 진출에 관심이 많더라”라며 “정후는 이래라 저래라 하지 않아도 본인이 스스로 알아서 잘할 선수다. 일단 지금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 우승에 전념했으면 좋겠다”라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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