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이다”
키움 히어로즈 전병우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 대타로 나서 2타수 2안타 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키움은 전병우의 활약에 힘입어 7-6으로 승리하고 귀중한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챙겼다.
전병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초구를 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높은 코스를 생각하고 들어갔다. 10회에는 이미 운을 다 썼다고 생각해서 마음을 비우고 들어갔다. 적시타를 치고 나서는 제발 10회에 막고 이기고 싶다고 생각했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9회 역전 투런홈런과 10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전병우는 “오늘이 야구 인생 최고의 날이다”라며 웃었다.
아래는 전병우와의 일문일답.
- 대타 타석에서 초구를 노렸는데?
▲ 초구를 친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높은 코스를 생각하고 들어갔다.
- 노경은이 구종이 다양한 투수인데 어떻게 대비를 했는지?
▲ 구종을 노리기 보다는 높은 공을 보고 들어갔는데 투심이었으면 중심에 맞지는 않았을 것 같다. 그런데 커터가 들어온 덕분에 중심에 맞았다.
- 계속 대타로 나서 타격감 유지가 어려웠을 것 같은데?
▲ 시즌 중에도 계속 대타 등을 준비했다. 타격감을 신경쓰지는 않고 타석에서 어떻게 할까만 생각했다.
- 대타 타석 들어가기 전에 조언을 들은 것이 있는지?
▲ 타격코치님이 타이밍만 잘 생각하고 들어가라고 조언해주셨다. 타석에서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친 것 같다.
- 결정적인 순간 좋은 활약을 많이 하는 것 같다.
▲ 우리 팀 선수들이 좋은 상황을 만들어준 덕분에 내가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 모리만도는 어떻게 상대했는지?
▲ 변화구를 승부를 하지 않을까 생각해서 변화구를 대비했다. 나에게 찬스가 오기를 바라기 보다는 대타 홈런 때 운을 다썼다고 생각하고 마음을 비웠다.
- 김강민 대타홈런 때 어떤 생각을 했는지?
▲ 야구 참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 10회 결승타 이후에는 어떤 생각을 했는지?
▲ 제발 10회 막고 이기자고 생각했다.
- 키움이 가을야구에서 홈런이 많이 나오고 있다.
▲ 특별한 비결보다는 선수들이 집중을 잘하고 운도 따라줘서 잘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
- 한국시리즈에서 나서는 느낌은?
▲ 실감은 잘 안난다. 기가 다 빠진 느낌이다.
- 인천 SSG랜더스필드가 홈런이 많이 나오는 구장인데 의식하는지?
▲ 고척보다는 작은 느낌이 들긴하다. 타격할 때 편한 것은 있다.
- 오늘이 야구인생 최고의 날이라고 해도 될지?
▲ 최고의 날이다.
- 어떻게 가을야구가 끝났으면 좋겠는지?
▲ 계속 이렇게 2차전 3차전 좋은 성적 났으면 좋겠다. 팀이 쉽게 지지 않고 이길 수 있게 끈끈하게 갔으면 좋겠다. 나는 선발로 나가든 교체로 나가든 내 할 일 열심히 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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