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홍원기 감독 “우리는 매일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고 있다” [KS1]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1.01 23: 21

“매일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김재웅을 준비시킬 생각이다”
키움 히어로즈는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선발투수 안우진이 손가락 물집 부상을 당해 58구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지만 선발투수 에릭 요키시를 비롯해 필승조 투수들이 총동원 됐고 대타 전병우가 9회 역전 투런홈런과 10회 결승 1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극적인 역전승을 완성했다.

키움이 SSG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키움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키움과 2022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1차전에서 연장 접전 끝에 7-6으로 승리했다.경기종료 후 키움 홍원기 감독이 전병우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2022.11.01 / soul1014@osen.co.kr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안우진이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걱정했던 손가락 부상이 문제가 됐다. 안우진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이 최소실점을 하면서 크게 밀리지 않고 경기 흐름을 잡았던 것이 좋은 승부를 한 계기가 됐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마무리투수 김재웅은 9회 동점 홈런을 허용했지만 10회에도 등판해 승리를 지켰다. 투구수는 47구에 달했지만 2차전에도 김재웅은 불펜에서 대기한다. 홍원기 감독은 “지금은 단기전이고 김재웅은 마무리투수다. 매일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김재웅을 준비시킬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아래는 홍원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안우진이 컨디션은 좋아보였다. 걱정했던 손가락 부상이 문제가 됐다. 안우진 뒤에 나온 불펜투수들이 최소실점을 하면서 크게 밀리지 않고 경기 흐름을 잡았던 것이 좋은 승부를 한 계기가 됐다.
- 안우진의 상태는?
▲ 중지에 물집이 벗겨져서 속살이 보이는 상태다. 하루 이틀 경과를 지켜봐야할 것 같다. 준플레이오프 때는 피는 나지 않았는데 오늘은 피도 나서 그 때보다는 상태가 더 심각한 것 같다.
- 전병우 대타는 어떻게 결정했는지?
▲ 전병우가 시즌 동안 백업으로 알토란 같은 활약을 했다. 극적인 승부에서 큰 일을 하는 선수다. 그런 바람으로 대타로 썼다. 그리고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타격감이 괜찮았다. 마지막에 장타를 기대하고 대타를 썼는데 승부에서 가장 큰 역할을 했다.
- 요키시 불펜대기는?
▲ 안우진 뒤에 큰 점수차가 아니고 승부처다 싶으면 붙일 계획이었다. 생각보다 이른 시간에 투입을 하게 됐다.
- 김재웅이 47구를 던졌는데 내일 던질 수 있을지?
▲ 지금은 단기전이고 김재웅은 마무리투수다. 매일 내일이 없는 경기를 하고 있기 때문에 내일도 김재웅을 준비시킬 생각이다.
- 한유섬 타석에 김동혁 투입한 이유는?
▲ 김동혁은 포스트시즌 들어와서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 구위나 공의 움직임은 타자와 가장 자신있게 승부 할 수 있는 투수라고 생각했다.
- 1차전 승리 의미는?
▲ 지금 와서 확률은 큰 의미가 없다. 확률은 확률일 뿐이다. 매 경기 흐름을 잘 읽고 승부처라고 생각하는 시점에 승부를 하고 있다. 확률은 생각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
-  요키시는 원래 짧게 던질 계획이었는지?
▲ 요키시는 투구수도 그렇고 최대 2이닝까지 생각을 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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