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G 랜더스 40세 베테랑 외야수 김강민이 짜릿한 홈런 한 방을 날렸다.
김강민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1차전에서 패색이 짙은 9회말 승부를 6-6 원점으로 돌리는 동점 솔로포를 터뜨렸다.
키움이 어려운 승부를 했다. 선발 안우진이 2회말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선제점을 뺏겼고 3회말에는 최정에게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설상가상으로 손가락에 물집히 잡히고 터지면서 3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에서 내려와야 했다.
하지만 키움은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다. 5회 2-2 동점을 만든 뒤 5회말 최정에게 적시 2루타를 뺏기면서 다시 리드를 내줬다. 6회초 김내진의 적시 2루타, 이지영의 적시타로 경기를 4-3으로 뒤집었으나 6회말 김성현에게 동점 적시타, 8회말 오태곤에게 희생플라이를 내주면서 4-5가 됐다.
키움에 마지막 기회가 왔다. 9회초 선두타자로 나선 김태진이 노경은 상대로 볼넷을 골랐고, 이지영이 보내기 번트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휘집 대신 대타로 나선 전병우가 노경은의 초구를 공략해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2점 홈런을 날렸다.
이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SSG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9회말 1사 이후 최지훈 대신 타석에 들어선 김강민이 키움 마무리 김재웅 상대로 동점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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