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1차전 선발로 나선 SSG 랜더스 ‘에이스’ 김광현이 동료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며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김광현은 1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키움 히어로즈와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6탈삼진 3볼넷 4실점(2자책점) 투구를 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김 감독은 전날(10월 31일)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때 1차전 선발로 김광현 카드를 꺼내들며 “광현이는 경험도 많고 한국 최고 투수다. 당연히 김광현이 나가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정규시즌 우승 확정 때부터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광현은 정규시즌 28경기에서 13승 3패, 평균자책점 2.13을 기록했다. 키움 상대로는 4경기에서 2승 1패, 평균자책점 2.25. 인천 17경기에서는 8승 무패, 평균자책점 1.83으로 매우 강했다.
1회, 2회 모두 첫 타자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흔들리지 않고 실점 없이 이닝을 넘겼다. 삼진을 잡고서 마운드에서 포효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김광현은 4회까지 노히터 무실점 투구를 했다. 그사이 타선은 2회말, 3회말 1점씩 지원했다. 2회에는 김성현의 적시타, 3회에는 최정의 솔로 홈런이 터졌다.
문제는 수비였다. 김광현은 팀이 2-0으로 앞선 5회초 들어 1사 이후 이지영에게 우전 안타를 뺏겼다. 이후 아쉬운 장면들이 나왔다. 2사 1루에서 송성문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줬다. 이때 우익수 한유섬이 공을 한번 더듬었다.
이어 중계 플레이에서 2루수 김성현의 송구가 홈으로 정확하지 못했다. 그사이 1루 주자 김휘집이 2루, 3루를 돌아 홈까지 통과했다. 다소 무리가 따르는 주루 플레이로 보였지만, SSG 수비가 불안한 탓이었다.
김광현은 추가 실점을 했다. 김준완에게 볼넷을 내준 김광현은 이용규와 승부하는 과정에서 포일이 나왔다. 김광현의 슬라이더를 포수 김민식이 받지 못하면서 3루 주자 송성문이 홈을 통과해 2-2 동점이 됐다. 김광현의 주무기 슬라이더를 놓친 실수 하나로 경기를 더 긴장감 속으로 몰아넣게 됐다.
아쉬운 수비는 또 나왔다. 김광현이 3-2로 앞선 6회초 선두타자 이정후에게 우전 안타를 내준 뒤 김혜성을 헛스윙 삼진, 푸이그를 2루수 뜬공으로 잡았다.
2사 1루에서 김태진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때 중견수 최지훈이 김태진의 타구를 뒤로 빠뜨렸다. 최지훈에게는 억울한 상황이기도 하다. 타구가 다소 불규칙 바운드가 돼 방향이 살짝 꺾였다. 타구를 쫓아가던 최지훈이 방향을 틀어 잡아보려 했지만 쉽지 않았다.
이 타구는 결국 김태진의 2루타로 기록됐고, 1루 주자는 홈까지 들어와 3-3 동점이 됐다. 이어 이지영에게 우중간 적시타를 허용해 3-4 역전을 당한 뒤 문승원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5회, 6회 모두 실점 과정에서 김광현 처지에서는 아쉬움의 연속이었다.
그럼에도 SSG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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