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기전이기 때문에 제일 강한 투수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1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인터뷰에서 “애플러가 오늘 미출장 선수다. 상황에 따라 내일 선발투수로 나갈 가능성이 크다”라고 말했다.
키움은 1차전에 안우진이 선발투수로 나선다. 2차전 선발투수는 에릭 요키시, 3차전은 타일러 애플러가 예상됐다. 그런데 홍원기 감독은 이날 요키시가 불펜에서 대기한다고 밝혔다. 2차전 선발투수는 애플러가 유력하다.
요키시를 불펜에서 대기시키겠다고 말한 홍원기 감독은 “요키시의 불펜 등판은 한국시리즈를 준비하면서 계획했다. 준플레이오프 5차전에 구원등판했던 것을 생각하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키움은 현재 4차전에 나갈 선발투수가 뚜렷하게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1차전 선발투수인 안우진이 3일 휴식 후 등판할 가능성이 크다. 홍원기 감독은 “깜짝 선발투수는 없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제일 강한 투수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이다. 요키시가 완전히 선발 로테이션에서 배제된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SSG는 2차전 선발투수로 윌머 폰트의 등판이 유력하다. 키움에게 매우 강했던 폰트와 정면대결을 하기 보다는 요키시를 불펜으로 활용하며 1차전을 확실하게 잡고, 요키시를 3차전 또는 4차전에 기용하겠다는 복안으로 보인다.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9경기를 치르고 한국시리즈에 올라온 키움은 투수들의 체력 부담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특히 에이스 안우진은 2경기 연속 4일 휴식 후 등판한다. 홍원기 감독은 “안우진의 관리는 정규시즌에 충분히 했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단기전이기 때문에 4일 쉬고 던질 수도 있고 3일 쉬고 던질 수도 있다. 단기전은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단호하게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