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통산 130홈런을 기록한 ‘거포 3루수’ 마이켈 프랑코(30)가 내년에는 일본에서 뛸 듯하다.
미국 ‘ESPN’ 엔리케 로하스 기자는 1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코가 2023년 일본 팀과 계약했고, 윈터리그 출전을 놓고 협상 중이라고 전했다. 뉴욕 양키스 코치이자 도미니카 윈터리그 레오네스 델 에스코지도 감독을 맡고 있는 루이스 로하스가 이 같이 밝혔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으로 지난 2014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한 프랑코는 2015년부터 8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터뜨린 거포. 2015년 22개, 2016년 23개, 2017년 29개로 3년 연속 20개 이상 넘겼다.
외야수 오두벨 에레라와 함께 필라델피아의 유망주로 기회를 받았지만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했다. 장타력에 비해 타격의 정확성과 생산성이 떨어졌고, 2019년 시즌을 마친 뒤 논텐더로 방출됐다.
필라델피아를 떠나 매년 팀을 옮겨다니는 저니맨 신세가 됐다. 2020년 캔자스시티 로열스, 2021년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거쳐 올해는 워싱턴 내셔널스에 몸담았다. 올 시즌 103경기 타율 2할2푼9리(371타수 85안타) 9홈런 39타점 OPS .597로 부진 끝에 8월말 워싱턴에서도 방출을 당했다.
메이저리그 잔류가 불투명한 상황에서 내년에는 일본으로 무대를 옮길 듯하다. 로하스 기자는 프랑코가 가는 일본 팀이 어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달 12일 일본 ‘스포츠호치’에서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프랑코 영입을 조사 중이라고 전한 바 있어 유력한 팀으로 예상된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