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3차전이 우천으로 연기됐다.
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 시티즌스뱅크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3차전이 일찌감치 우천 연기됐다.
경기 전부터 필라델피아 지역에 비가 내렸고, 그라운드에 방수포를 깔았지만 밤 늦게까지 비 예보가 있어 일찌감치 연기 결정이 났다.
이에 따라 WS 일정도 하루씩 늦춰지게 됐다. 2~3일 3~5차전이 열린다. 시리즈가 여기서 끝나지 않으면 4일이 이동일로 5~6일 6~7차전이 치러진다.
필라델피아는 3차전 선발투수가 바뀌었다. 당초 이날 노아 신더가더가 나설 예정이었지만 비로 인해 하루 미뤄지면서 레인저 수아레즈가 3차전 선발로 변경됐다. 애런 놀라가 4차전에 정상 출격하면서 5차전은 신더가드 또는 카일 깁슨이 선발 출격할 전망.
휴스턴은 원래 예고한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가 그대로 3차전 선발투수로 등판한다. 이어 4차전 크리스티안 하비에르, 5차전 저스틴 벌랜더로 우천 변수에도 선발 로테이션에는 큰 변화가 없다. 우천으로 하루 휴식을 벌면서 벌랜더의 4일 휴식 4차전 등판이 가능해졌지만 휴스턴은 예정된 순서를 고수한다.
1승1패를 주고받은 가운데 3차전을 앞두고 우천 연기 변수가 발생했다. 상대적으로 투수력을 많이 소모한 필라델피아에 유리한 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에이스 놀라가 날짜상으로는 같지만 5차전이 아닌 4차전 선발로 앞당겨 등판하게 된 것이 크다. 와일드카드 시리즈부터 시작해 포스트시즌 13경기를 치르면서 지친 불펜에도 꿀맛 같은 휴식이 주어졌다.
기세 면에서도 필라델피아에 나쁘지 않은 비. 필라델피아는 1차전을 연장 10회 접전 끝에 6-5로 승리했지만 2차전을 2-5로 졌다. 3차전은 흐름상 휴스턴의 기세가 오를 시점인데 비로 한 템포 끊어간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008년 이후 14년 만에 구단 역대 3번째 WS 우승을 노리고 있다. 휴스턴은 2017년 논란의 사인 훔치기로 첫 우승을 차지한 뒤 5년 만에 재도전하고 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