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소식을 다루는 ‘다저 네이션’은 1일(이하 한국시간) KBO리그에서 뛰고 있는 야시엘 푸이그(키움)가 ‘다저스의 목소리’ 고(故) 빈 스컬리를 위한 우승 도전을 소개했다.
스컬리는 1950년 브루클린 다저스 시절부터 2016년까지 LA 다저스의 중계를 67년 동안 전담한 레전드 아나운서다. 지난 8월에 94세 나이로 영면했다.
매체는 “푸이그는 해외에서 시즌을 보내고 있다. 푸이그는 KBO에서 지배적이었다. 리그 첫 시즌에 팀(키움)을 챔피언십으로 이끈는데 도움을 줬다. 우승은 멋진 일이지만, 푸이그는 더 큰 뜻을 갖고 있다. 이번 포스트시즌 목표는 #WinforVin이다”고 전했다.
푸이그는 포스트시즌에 들어와서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릴 때마다 #WinForVin 해시태그를 꼬박꼬박 달고 있다. 빈 스컬리에게 승리를 바친다며 추모하는 뜻이다.
‘다저 네이션’은 “비록 다저스가 올해 그 일(우승)을 끝내지 못했지만, 푸이그는 한국에서 꿈을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메이저리그(MLB) 선수 에이전트인 리셋 카르넷은 故 빈 스컬리의 해시태그와 우승 목표가 푸이그에게 어떤 의미인지 영상을 공유했다”고 전했다.
푸이그의 에이전트인 카르넷은 “#winforvin 해시태그가 푸이그에게 의미하는 바, 그가 빈을 기리고자 하는 이유와 그렇게 하기 위해 해온 모든 일. 그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뿐만 아니라 이제 인생에서도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푸이그의 모든 타석에서 빈은 그와 함께 있고, 빈의 이름을 기리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카르넷은 “푸이그가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다. 빈이 세상을 떠난 후 더 나은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푸이그는 한국시리즈 1차전을 앞두고 과거 자신이 운영하는 ‘와일드 호스 어린이 재단’의 트위터에 올렸던 동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다시 올렸다. 과거 빈 스컬리와 푸이그가 함께 있는 영상이고, 푸이그의 별명 ‘야생마(와일드 호스)’는 스컬리가 지어줬다.
푸이그는 “빈이 지켜보고 도와주는거 알고 있다. 한번 해보자”라는 글도 올리며, 한국시리즈를 시작하면서 다시 한 번 #winforvin 의지를 다진 것이다.
매체는 “푸이그는 수 년 동안 스컬리를 존경했고, 지난 여름 그의 사망 소식에 푸이그는 스컬리의 삶에 애도를 표했지만 너무 멀리 떨어져 있었기에 감내하기 어려웠다. 그 이후 푸이그는 자신과 LA의 영웅을 기리기 위해 플레이하는데 단호했다”며 “한국의 챔피언십시리즈는 메이저리그처럼 7전4선승제다. 미국 서부 해안에서 푸이그의 행운을 빈다. 계속해서 스컬리를 자랑스럽게 만들 것을 알고 있다”고 푸이그를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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