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쿠르트 스왈로즈 무라카미 무네타카(22)가 일본시리즈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야쿠르트는 지난달 30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린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4-5로 패해 시리즈 전적 2승 1무 4패로 준우승에 머물렀다. 4번 3루수로 선발출전한 무라카미는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8회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날렸지만 끝내 동점 점수는 나오지 않았다.
무라카미는 올해 141경기 타율 3할1푼8리(487타수 155안타) 56홈런 134타점 OPS 1.168로 활약하며 일본프로야구 최연소 트리플크라운에 올랐다. 동시에 1964년 오 사다하루(55홈런)를 넘어 일본인 타자 최다홈런 신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서는 기대만큼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무라카미는 일본시리즈 7경기에서 타율 1할9푼2리(26타수 5안타) 1홈런 5타점 4득점을 기록하는데 그쳤다. 특히 야쿠르트가 2승 1무를 선점한 이후 내리 4연패를 당하는 동안에는 타율 7푼7리(1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으로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무라카미가 5점차 리드를 추격하는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17타석 만에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 3점을 더 따라갔지만 1점이 모자라 2년 연속 일본시리즈 우승에 실패했다”라고 전했다.
무라카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많은 분들이 기대를 많이 하셨다. 그런데 그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더욱 노력하겠다. 올 한 해 응원을 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