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겨울 FA 시장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선수로 평가받는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향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저지는 올 시즌을 앞두고 7년 2억1350만 달러의 장기 계약을 거절했다. 올 시즌 타율 3할1푼1리 177안타 62홈런 131타점 133득점으로 커리어 하이 시즌을 완성했다.
LA 다저스의 소식을 전하는 매체 '다저블루'는 31일(이하 한국시간) 저지가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양키스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탈락하면서 저지가 틀림없이 FA 시장에서 가장 인기 있는 선수가 될 예정이기 때문에 이적 루머가 나돌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어 "4번의 올스타와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MVP 수상 가능성이 높은 저지는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FA 자격을 얻게 된다. 2019년 브라이스 하퍼와 매니 마차도 이후 FA 시장을 뜨겁게 달굴 거물로 꼽힌다"고 덧붙였다.
현재 LA 다저스를 비롯해 많은 구단들이 저지 영입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지만 이미 좋아하는 구단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 매체는 "NJ.com의 랜디 밀러 기자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와 계약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구단으로 꼽힌다"고 전했다.
'다저블루'는 랜디 밀러 기자의 보도를 인용해 "저지는 양키스의 연장 계약 세부 내용을 발표한 것을 두고 여전히 불쾌해하고 있다. 저지의 한 측근은 샌프란시스코가 저지의 유력 행선지라고 여기고 있다고 예측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7승 55패를 거뒀으나 올 시즌 81승 81패로 서부지구 3위에 그친 샌프란시스코는 저지 같은 스타플레이어가 필요하다. 저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자랐기 때문에 익숙할 것이라는 게 이 매체의 분석이다.
'다저블루'는 "다저스의 오랜 라이벌인 샌프란시스코는 저지를 영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