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가 26년 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오릭스는 30일 일본 도쿄 메이지진구구장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즈와의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5-4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릭스는 1996년 스즈키 이치로를 앞세워 일본시리즈 우승을 따낸 이후 26년 만에 일본 최고의 팀이 됐다.
오릭스는 1회 선두 타자로 나선 오타 료의 야쿠르트 선발 사이 스니드를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아치로 1점을 먼저 얻었다.
5회 빅이닝을 완성하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후시미 토라이, 미야기 히로야, 오타 료의 연속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무네 유마가 병살타로 찬물을 끼얹었다.
계속된 2사 2,3루 상황에서 나카가와 케이타가 볼넷을 골라 1루로 걸어나갔다. 2사 만루 찬스. 요시다 마사타카가 밀어내기 사구로 타점을 추가했다. 스기모토 유타로의 큼지막한 타구를 중견수 시오미 야스타카가 놓치는 바람에 주자 모두 홈을 밟았다. 5-0.
반격에 나선 야쿠르트는 8회 1사 1,2루 찬스에서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만회했다. 계속된 1사 1,3루서 오수나가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4-5 1점 차로 맹추격했다.
오릭스 선발 미야기 히로야는 5이닝 3피안타 1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리드오프 오타 료는 1회 선제 솔로 아치를 포함해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후시미 토라이는 멀티히트를 달성했다.
야쿠르트 선발 사이 스니드는 4⅔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5탈삼진 5실점(2자책)으로 무너졌다. /wha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