前 KIA 외인 터커 동생의 강력한 두 방, 4타점 활약에도 고개 숙인 휴스턴 [WS1]
OSEN 홍지수 기자
발행 2022.10.29 14: 10

휴스턴 애스트로스 외야수 카일 터커가 연타석 홈런으로 존재감을 보였지만, 팀의 역전패로 빛바랬다.
터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월드시리즈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1차전에서 홈런 두 방을 터뜨렸다. 그럼에도 휴스턴은 연장 10회 승부 끝에 5-6으로 졌다.
휴스턴은 호세 알튜베(2루수)-제레미 페냐(유격수)-요르단 알바레스(좌익수)-알렉스 브레그먼(3루수)-카일 터커(우익수)-율리 구리엘(1루수)-트레이 만치니(지명타자)-채스 맥코믹(중견수)-마틴 말도나도(포수) 순으로 타순을 꾸렸다.

[사진] 휴스턴 카일 터커.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KBO리그에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뛰었던 프레스턴 터커의 동생이기도 한 터커 팀이 0-0으로 맞선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3구째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려 팀에 선제점을 안겼다.
3회까지 휴스턴 선발 저스틴 벌랜더의 무실점 투구가 이어졌고, 터커는 팀이 2-0으로 앞선 3회말 1사 1, 3루 찬스에서 외야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쳤다.
문제는 마운드에서 발생했다. 3회까지 무실점 호투를 하던  선발 저스틴 벌랜더가 4회 3실점, 5회 2실점으로 무너졌다. 4회에는 2사 1, 3루에서 카스테야노스에게 좌전 적시타, 봄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내줬다. 5회에는 1사 1, 2루에서 리얼무토에게 2타점 적시 2루타를 헌납했다.
벌랜더는 유독 월드시리즈 무대에서 작아지고 있다. 지난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 반지를 갖고 있지만, 아직 월드시리즈 승리가 없다. 포스트시즌 통산 15승(11패) 중 월드시리즈 승리는 한 번도 없다. 7경기에서 6패, 평균자책점 5.68로 좋지 않았는데, 이번 월드시리즈에서도 고개를 숙였다.
휴스턴은 9회까지 5-5 팽팽한 승부를 이어 갔으나 연장 10회 등판한 루이스 가르시아가 J.T 리얼무토와 승부에서 6구째 97.5마일(약 157km)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가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얻어맞았다.
터커는 이날 홈런 두 방 포함 5타수 3안타 4타점 2득점 맹활약을 펼쳤지만 팀 승리로 이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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