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 앤서니 알포드(28)가 메이저리그에 복귀할 기회를 얻을 수 있을까.
미국매체 MLB트레이드루머스는 지난 28일(한국시간) 올해 KBO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준 전직 메이저리그 선수들에 대한 평가를 공개했다. 아담 플럿코(LG), 드류 루친스키(NC), 윌머 폰트(SSG), 호세 피렐라(삼성), 소크라테스 브리토(KIA)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가운데 알포드가 특히 좋은 평을 들었다.
2012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 3라운드(112순위)에서 토론토의 지명을 받은 알포드는 2017년 빅리그에 데뷔했다.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102경기 타율 2할9리(220타수 46안타) 8홈런 20타점 OPS .643을 기록했다.
올 시즌 피츠버그에서 뛰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2경기에 출전하는데 그친 알포드는 5월 FA로 풀린 뒤 클리블랜드와 계약했지만 빅리그에 올라가지 못했고 헨리 라모스의 대체 외국인타자로 KT에 입단했다. 알포드는 시즌 도중 한국에 왔지만 80경기 타율 2할8푼6리(283타수 81안타) 14홈런 50타점 OPS .871로 좋은 성적을 거뒀다. 특히 포스트시즌에서는 6경기 타율 4할3푼5리(23타수 10안타) 1홈런 3타점 OPS 1.109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MLB트레이드루머스는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가장 촉망받는 유망주였던 알포드는 5월 클리블랜드에서 방출된 이후 자신의 재능을 보여줄 기회를 찾아 한국을 향했다. 알포드는 토론토와 피츠버그에서 240타석 동안 37.9%에 달하는 삼진율을 기록했다. 삼진을 한국에서도 여전히 문제였지만 삼진율은 27.9%까지 줄었다”라고 알포드의 활약을 분석했다.
“알포드는 스타가 될 수 있는 파워와 운동능력을 갖췄지만 최상위 리그에서는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라고 평한 이 매체는 “그렇지만 알포드는 해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내면서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고 다시 메이저리그에 돌아올 수 있는 흥미로운 후보가 될 정도로 여전히 나이가 어리다”라며 알포드가 한국 또는 일본에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메이저리그로 돌아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