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버팔로스 야마모토 요시노부(24)가 옆구리 부상 때문에 일본시리즈 6차전에 선발등판하지 못한다.
오릭스는 29일 일본 도쿄도 메이지 진구 야구장에서 열리는 일본시리즈 6차전 선발투수로 야마사키 사치야를 예고했다. 일본매체 스포츠호치는 “오릭스가 일본시리즈 6차전 선발투수로 야마사키를 예고했다. 당초 1차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에이스 야마모토가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1차전에서 옆구리 부위에 위화감을 호소해 교체됐던 것을 감안해 등판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2차전 선발투수였던 야마사키가 5일 만에 선발등판한다”라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올 시즌 26경기(193이닝)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한 특급 에이스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205), 승률(.750)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일본프로야구 역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4관왕에 올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야마모토의 활약은 이어졌다. 클라이맥스 시리즈 파이널 스테이지 1차전에서 소프트뱅크를 상대로 선발등판해 8이닝 5피안타 10탈삼진 무실점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야쿠르트와의 일본시리즈 1차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 패전을 기록했다. 옆구리 부상을 당하면서 투구수 64구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부상을 당한 이후에도 팀에 동행은 하고 있지만 결국 6차전 선발등판은 무산됐다.
야마모토를 대신해 6차전 선발투수로 나서는 야마사키는 올 시즌 24경기(114⅔이닝) 5승 8패 평균자책점 3.45를 기록했다. 지난 23일 열린 일본시리즈 2차전에서는 4이닝 4피안타 2볼넷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일본시리즈에서 2번이나 선발투수로 등판할 수 있어서 기쁘다”라고 말한 야마사키는 “타격(센트럴리그에는 지명타자 제도가 없다)에서도 기여를 하고 힢다. 안타를 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좋은 기세로 확실하게 던지고 싶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한편 올해 오릭스와 야쿠르트의 일본시리즈는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야쿠르트가 먼저 2승 1무를 선점했지만 오릭스도 반격에 나서 2승 1무 2패 균형을 맞췄다. 시리즈가 팽팽하게 진행되면서 36년 만의 일본시리즈 8차전 가능성도 점점 현실화 되고 있다. 양 팀이 3승 1무 3패를 기록해 7차전까지 승부가 나지 않으면 야쿠르트의 홈구장에서 8차전이 열린다.
마지막으로 일본시리즈 8차전이 열린 것은 1986년 세이부와 히로시마의 일본시리즈다. 당시에는 1차전이 무승부로 끝났고 먼저 히로시마가 3연승, 이후 세이부가 3연승을 하면서 8차전이 열렸다. 마지막 경기에서는 세이부가 3-2로 승리해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