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KS 진출’ 홍원기 감독 “SSG 강팀이지만 단기전은 모른다” [PO4]
OSEN 길준영 기자
발행 2022.10.28 22: 27

“SSG는 강팀이지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
키움 히어로즈는 2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4-1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3승 1패로 한국시리즈에 진출했다.
2019년 이후 3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진출한 홍원기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3년 전과 지금을 비교하는 질문에 “일단 내 보직이 바뀌었다”라고 농담을 하며 “느낌은 다르다. 그 때 코치를 하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하며 느꼈던 감정과 팀 전체를 아우르며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 선수들의 힘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에너지를 팬분들과 나눈다면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한국시리즈 진출 소감을 밝혔다.

28일 오후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7회말 1사 2, 3루 키움 김태진의 1타점 적시타 때 키움 홍원기 감독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22.10.28 /ksl0919@osen.co.kr

키움은 한국시리즈에서 1위 SSG를 만난다 홍원기 감독은 “SSG는 선발진이 강하고 강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개막전부터 시즌 끝날때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강팀이지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아래는 홍원기 감독과의 일문일답.
-경기 총평
▲ 1차전 잠실에서 실책으로 경기를 내줬다. 이후 2차전부터 타선이 집중력을 보여줬고 계투진의 활약으로 1승 1패를 거둔 덕분에 고척에서 좋은 승부를 했다고 생각한다.
-애플러 칭찬을 해준다면?
▲ 1차전에서 애플러가 못던져서 일찍 내린 것이 아니다. 흐름상 실책 때문에 실점을 하고 포기를 한 것은 아니지만 불펜투수 점검과 4차전 등판을 위해 일찍 내렸다. 예상외로 오늘 너무 잘던져줬다. 1회 위기를 넘긴 것이 6회까지 간 원동력인 것 같다. 한국시리즈에서도 큰 기대를 하고 싶다.
-불펜진이 자리를 잡은 것 같다
▲ 시즌 후반부터 많은 선수들이 돌아가면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 단기전에서 우려됐던 것은 고비를 어떻게 넘기느냐였다. 하루 좋다가 하루 안좋을 수 있는 어린 투수들이 단기전에서 큰 성장을 이뤘다고 생각한다. 오늘 가장 큰 장면은 최원태의 위기를 김동혁이 병살타 유도로 막아준 것이다.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한현희, 정찬헌이 포함될지?
▲ 시간이 있으니 회의를 통해서 결정을 하겠다.
-정규시즌에서는 속을 썩였던 푸이그가 좋은 활약을 했다.
▲ 시즌 동안 푸이그가 속을 썩인 적이 없다. 개인적으로 푸이그를 신경쓴 적이 거의 없었다. 포스트시즌 전에 각오를 밝혔듯이 개인 성적보다는 팀 승리를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덕아웃 세리모니나 응원을 통해 선수단이 뭉치는데 앞장선 모습을 보여줬다. 그라운드에서의 성적도 중요하지만 그런 모습이 선수들이 푸이그는 보는데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한다. 한국시리즈에서 활약을 기대하겠다.
-2019년 키움과 지금 키움을 비교한다면?
▲ 일단 내 보직이 바뀌었다. 느낌은 다르다. 그 때 코치를 하면서 선수들과 호흡을 하며 느꼈던 감정과 지금 감독으로서 팀 전체를 아우르며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 선수들의 힘으로 지금까지 왔다고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승리에 만족하지 않고 많은 에너지를 팬분들과 나눈다면 한국시리즈에서도 좋은 승부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플레이오프 가장 결정적인 장면은?
▲ 많은 장면이 지나가는데 오늘 결정적인 장면은 푸이그의 홈런과 김동혁의 병살타 유도다. 지금은 그 두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데?
▲ 나만 힘든 것 같다. 선수들은 우려했던 부분도 있는데 워낙 똘똘 뭉쳐서 에너지를 그라운드에서 발산하고 있다. 지쳤다기 보다는 좋은 흐름을 탔기 때문에 한국시리즈에서 여한없이 선수들과 즐기겠다.
-휴식이 도움이 될 것 같은데?
▲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다. 오늘 지면 선발 로테이션 등이 고민이었는데 오늘 이겨서 사흘 시간을 번 것이 큰 소득인 것 같다. 안우진부터 요키시, 애플러 등이 3일 휴식기간 동안 체력을 회복하는데 큰 힘이 될 것 같다.
-한국시리즈 선발 로테이션은?
▲ 3일 동안 고민을 하면서 생각해봐야 할 것 같다.
-SSG는 어떤 팀이라고 생각하는지?
▲ 선발진이 강하고 강타선을 보유한 팀이다. 개막전부터 시즌 끝날때까지 1위를 놓치지 않은데는 분명 이유가 있다. 강팀이지만 단기전이기 때문에 도전하는 입장에서 선수들과 잘 준비하겠다.
-8회 김재웅을 투입할 계획은 없었는지?
▲계획은 김동혁이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으면 김재웅을 투입하려고 했다. 예상이 좋게 빗나가서 다행이다. 야수들이 깔끔하게 병살타를 처리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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