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이닝 버틴 윤성빈 vs 155km 뿌린 문동주…마음껏 던진 교육리그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22.10.28 15: 58

KBO가 주관하는 첫 번째 교육리그가 마무리 단계로 접어들고 있다. 영건들이 마음껏 자신의 공을 뿌릴 수 있는 무대이자 성장의 장이 형성되고 있다.
2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KBO 교육리그 한화와 롯데의 경기. 이날 양 팀의 선발 투수는 모두 대형 유망주들이었다. 한화는 2022년 1차 지명 괴물 신인 문동주, 롯데는 2017년 1차 지명 유망주 윤성빈이 마운드에 올랐다. 1군이었다면 엄청난 화제가 됐을 선발 매치업이었다.
다만, 2군 선수들이 주로 뛰는 교육리그에서 이들은 부담 없이 공을 뿌리며 미래를 도모했다. 두 투수 모두 경기 내용과 결과 모두 깔끔한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두 투수 모두 5이닝을 버티며 선발 투수로서 역할은 다했다.

윤성빈은 5이닝 동안 93개의 공을 던지며 4피안타 4볼넷 2사구 2탈삼진 2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1회부터 제구난조로 어려움을 겪었지만 최소 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스트라이크 48개, 볼 45개였다. 1군의 배영수 코치도 윤성빈의 등판을 유심히 지켜봤다. 최고구속은 140km 중반대를 형성했다.
문동주는 여전히 위력적인 구위를 뽐냈다. 전광판 기준 최고구속 155km까지 찍혔다. 다만, 1회와 4회 집중타가 아쉬웠다. 5이닝 91구 7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스트라이크 55개, 볼 36개의 공을 던졌다.
또한 7회에는 내야수에서 투수로 전향을 시도하는 롯데 배성근이 마운드에 올라왔다. 1이닝 4피안타 2실점의 기록을 남겼다. 배성근은 내야수가 아닌 투수로서 경쟁력을 보여주기 위한 과정 속에서 기록 자체는 아쉬움이 남았다. 그러나 볼넷 허용 없이 씩씩하게 스트라이크 존을 공략했고 맞으면서 배워간다는 점을 알렸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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