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인기가 오르고 있다.
NC 다이노스의 내야수 노진혁(33)이 FA 시장에 나온다. 올해 예비 FA 가운데 한 명으로 주목을 받았다. 타격과 수비에서 은근히 가치를 높이고 있다.
광주 동성중-동성고를 거쳐 성균관대에 진학했다. 2012년 NC 특별지명 20순위로 입단했다. KIA 양현종의 학교 직속 후배이다. 2018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했다.
꾸준한 타격으로 펼쳤고 점차 장타력도 좋아지기 시작했다. 2020년 타율 2할7푼4리, 20홈런, 82타점, 70득점, OPS(장타율+출루율) .836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창단 멤버로 창단 첫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2021년은 2할8푼8리를 기록했으나 8홈런에 그쳐 장타력이 줄었다. 올해는 FA 로이드를 기대받았으나 코로나 19 이슈에 발목이 잡혀 시즌 개막후 주춤했다. 전반기 55경기에서 2할4푼3리, 말 그대로 죽을 쑤었다. 허리 통증과 부진으로 유격수 자리는 김주원에게 내주고 3루수로 전환했다.
그런데 후반기에서는 예비 FA의 힘을 보여주었다. 60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2리, 10홈런, 47타점을 올렸다. 후반기 OPS .892로 끌어올렸다. 득점권 타율도 3할2푼8리를 기록했다. 2020년의 노진혁으로 돌아왔다.
드디어 시즌을 마치고 FA 자격을 얻게 됐다. 데뷔 11년 만이다. 내년이면 34살이 되는 적지 않는 나이 때문에 FA B등급이다. 선수보상(25인 보호선수 이외)에 여유가 있다. 올해 연봉도 2억2000만 원이라 현금 보상(최대 200%)도 부담스럽지 않다.
타력을 갖춘 노진혁은 3루수이지만 유격수로도 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몇몇 팀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가 각각 유격수가 필요하다. 롯데는 이학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고, KT는 심우준이 입대한다. 그래서 노진혁이 은근히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