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충격적인 역전패로 벼랑 끝 위기에 몰렸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LG는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KBO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키움에 4-6으로 패했다. 1차전 승리 후 2~3차전을 연이어 내주며 시리즈 전적 1승2패로 역전당했다.
선발 김윤식이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이 두 번이나 리드를 날렸다. 6회말 선발 김윤식에 이어 진해수가 2실점했고, 정우영이 역전타를 맞았다. 7회초 타선이 2점을 내며 재역전했지만 7회말 이정용이 임지열에게 역전 투런포, 이정후에게 솔로포로 백투백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다음은 경기 후 류지현 LG 감독과 취재진의 일문일답.
- 경기 총평.
▲ 시즌 후반에 보여줬던 김윤식의 좋은 모습이 오늘도 나왔다. 의미 있는 경기라고 생각하는데 믿었던 불펜이 고전하면서 경기가 생각대로 풀리지 않았다.
- 6회 2사 3루에서 이정후 고의4구는 생각 안 했는지.
▲ 카운트가 몰렸으면 다른 선택을 할 수도 있었다. 진해수를 내보낸 것은 이정후에게 가장 강한 투수여서다.
-가장 아쉬웠던 순간이 있다면.
▲ 선수들 모두 3차전을 중요하게 생각했다. 윤식이가 호투했는데 점수를 막으려고, 너무 지키려고 한 부담감들이 전체적으로 안 좋은 결과로 나왔다. 내일은 조금 더 과감하게, 편안하게 했으면 좋겠다.
- 김윤식을 교체할 때 고민이 없었나.
▲ 허리 상태가 조금 안 좋았다. (교체 전에) 허리를 잡는 모습이 보였다. 거기가 한계라고 생각했다.
전 타자의 던지고 나서 2루타였던 것 같은데 허리를 딱 잡는 모습이 있었어, 거기가 한계라고 생각했었어,
- 홈런 2개가 다 초구 직구였는데.
▲ 구종 선택에 아쉬움이 있다.
- 문보경이 8회 무사 1,2루에서 번트에 실패했는데.
▲ 1차전에는 번트를 잘 댔다. 굳이 설명을 드리자면 2차전에서 마지막 결과(병살타)가 안 좋아서 부담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waw@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