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김재웅(24)이 포스트시즌에서 철벽 마무리투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재웅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구원등판해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따냈다.
키움이 6-4로 역전에 성공한 8회 무사 1, 2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문보경의 높이 뜬 번트타구를 다이빙캐치로 잡아낸 뒤 2루에 곧바로 송구해 더블플레이로 연결했다. 단숨에 아웃카운트 2개를 올린 김재웅은 홍창기를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위기를 막았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김재웅은 유강남을 유격수 실책으로 내보냈지만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며 2이닝 세이브를 완성했다. 키움은 6-4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2승 1패를 기록했다.
정규시즌 65경기(62⅔이닝) 3승 2패 27홀드 13세이브 평균자책점 2.01로 활약한 김재웅은 후반기 키움 불펜진이 갑작스러운 난조에 빠지며 마무리투수를 맡았다. 하지만 김재웅은 9회에도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안정적으로 마무리투수 역할을 수행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김재웅의 활약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경기까지 4경기(5⅓이닝) 3세이브 평균자책점 0.00을 기록하며 철벽 마무리투수의 면모를 과시했다.
김재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에서 “항상 똑같은 마음으로 준비하고 있다. 경기에 나가면 내 역할을 다하려고 한다. LG는 좋은 팀이다. 따라오는 저력이 느껴졌다. 오늘도 좋은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 당연히 이길 자신은 있다. 승부니까 이겼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언제나 자신감을 잃지 않는 김재웅은 이날 절체절명의 위기에서도 동요하지 않는 침착한 플레이로 또 한 번 키움의 승리를 지켜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