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임지열(27)이 준플레이오프에 이어서 플레이오프에서도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
임지열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대타로 나서 1타수 1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키움이 3-4 역전을 허용한 7회 2사 1루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임지열은 LG 구원투수 이정용의 초구 시속 147km 직구를 받아쳐 우측담장을 넘어가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비거리는 115m가 나왔다.
임지열의 역전 투런홈런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키움은 이정후가 백투백홈런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경기는 키움의 6-4 승리로 끝났고 시리즈 전적은 2승 1패로 키움이 우위를 점했다.
임지열은 정규시즌 40경기 타율 2할7푼5리(131타수 36안타) 1홈런 15타점 OPS .675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2014년 키움에 입단했지만 올해 8월 13일 한화전에서 데뷔 첫 홈런을 때려냈다.
우타 대타 요원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합류한 임지열은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 키움이 6-4로 역전에 성공한 8회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터뜨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임지열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종료 후 인터뷰에서 “타석에서 어떤 결과를 내기보다는 어떤 공을 쳐야하는지만 생각하고 타석에 들어갔다. 그게 좋은 결과로 돌아왔다. 앞으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약하는게 내 목표다. 오늘 홈런은 정말 영원히 잊지 못할 것 같다”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준플레이오프 4경기에서 5타수 1안타로 다소 잠잠했던 임지열은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 번 결정적인 홈런을 때려냈다. 이번에는 승리를 결정짓는 결승 투런홈런이다.
통산 1홈런을 기록한 임지열은 이번 포스트시즌에서만 두 번째 홈런을 터뜨리며 키움을 더 깊은 가을로 이끌었다. /fpdlsl72556@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