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정우영(23)이 키움 히어로즈 야시엘 푸이그(32)와의 포스트시즌 세 번째 맞대결에서는 웃지 못했다.
정우영은 2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2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3차전에 구원등판해 ⅔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5회까지 0-2로 끌려가던 키움은 6회 반격의 기회를 잡았다. 선두타자 송성문이 행운의 안타로 출루했고 김준완과 이용규의 진루타로 2루까지 들어갔다. 2사 3루 이정후의 타석에서 LG는 선발투수 김윤식을 내리고 진해수를 투입했다. 하지만 진해수는 이정후를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고 김혜성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았다.
2사 2, 3루 위기에 몰린 LG는 푸이그를 상대로 정우영을 투입했다. 정우영은 정규시즌 푸이그를 상대로 2타수 2안타 1홈런으로 약했다. 4월 5일에는 푸이그에게 홈런을 맞으면서 541일 만에 피홈런을 기록하기도 했다.
하지만 정우영은 포스트시즌에서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차전에서는 푸이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고 2차전에서는 삼진을 뺏어내며 2타수 무안타로 완벽하게 푸이그를 막았다.
앞선 1차전과 2차전에서 푸이그를 압도한 정우영은 이날 경기에서도 푸이그를 상대로 자신있게 공을 뿌렸다. 푸이그는 2구째 투심을 때렸지만 3루수 방면 느린 땅볼 타구가 됐다. 그런데 타구가 너무 느리게 가면서 3루수 문보경이 타구를 잡고도 송구로 연결하지 못했고 결국 1타점 내야안타가 돼 2-2 동점이 됐다.
동점을 허용한 정우영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김태진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아 역전 점수까지 내주고 말았다. LG는 타자들이 7회 2득점에 성공하며 다시 4-3 리드를 되찾아왔다. 7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정우영은 김휘집을 3루수 땅볼로 처리하고 김대유와 교체돼 이날 등판을 마쳤다.
LG는 8회 임지열과 이정후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4-6으로 패했다. /fpdlsl72556@osen.co.kr